‘그것이 알고 싶다’, 클라라-이규태 편, “건드릴 수록 피해보는 건 나와 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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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5일 2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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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클라라-이규태 편, “건드릴 수록 피해보는 건 나와 내 아버지”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의 진실공과 뒷이야기들을 다뤗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5일 방송을 통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배우와 소속사 회장의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클라라는 전화상으로 "이규태 회장이 정말 클라라를 로비스트로 만들겠다고 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을 받은 뒤 "지금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다"고 한숨을 쉬었다.

클라라는 "계속 그 사람(이규태 회장)이랑 연루되는 것이 무섭다. 밖에도 못 나가는데 건드릴 수록 피해를 보는 것은 나와 내 아버지다"며 "이러다 저와 저희 아빠는 한국에서도 못산다. 무서워서"라고 즉답을 피했다.

클라라의 지인은 이규태 회장의 얘기를 녹취한 내용을 공개했다.

클라라는 앞서 지난 1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참기 힘든 성적 수치심을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 했고, 양측이 서로를 맞고소하며 걷잡을 수 없는 싸움으로 번져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사건은 여배우와 소속사 사이에 벌어진 계약문제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뜻밖의 사건으로 이 둘의 관계가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됐다. 이규태 회장이 ‘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EWTS)’를 국내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억 원대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것.

이 회장은 지난 3월 ‘방산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전격 체포됐고 보름 뒤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은밀하게 감췄졌던 ‘비밀의 방’도 발견됐다.

‘그 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규태 회장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중앙정보부, 경찰간부’ 출신으로 소개하고 다녔으며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검찰의 움직임을 파악했고, 기밀 서류 등을 모두 컨테이너에 은닉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편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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