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이탈리아 퀴진 레스토랑 ‘베라’… 정통의 맛을 만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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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미국식 패스트푸드 피자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피자의 고향은 이탈리아다. 얇고 쫄깃한 도가 특징인 이탈리아 정통 피자는 화덕에서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정통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맛이 궁금하다면 SPC그룹이 서울 한남동에 문을 연 이탈리아 퀴진 ‘베라(Vera)’에 들러보자. ‘베라’는 ‘진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이름에 걸맞은 ‘진짜’ 피자를 내놓기 위해 본토의 전통을 계승한 ‘이탈리안 호스피탈리티(Ospitalit‘a Italiana)’의 인증을 받은 곳이다.

‘이탈리안 호스피탈리티’는 이탈리아 연합 상공회의소에서 이탈리아 국립관광원과 이탈리아 상공인협회가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1997년부터 전 세계 이탈리아 레스토랑 중 우수한 곳을 선정하여 인증하는 제도다. 한국에서는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에서 2012년부터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베라’는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또한 ‘베라’는 전 세계 436번째로 이탈리아 나폴리피자협회(AVPN)에서 ‘진짜 나폴리 피자’ 인증을 받기도 했다. 나폴리피자협회에서 인증을 받은 피체리아(피자 전문점)는 AVPN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해 관리하는데, 세계 어디를 가든 이곳에 등록된 피체리아를 방문하면 나폴리피자협회가 보증하는 진짜 나폴리피자를 맛볼 수 있다.

한남동 ‘패션5’ 건물 3층에 위치한 베라 매장에서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정서와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천장에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하루의 운세를 점친다는 숫자놀이 ‘톰볼라 카드’가 장식돼 있으며, 나폴리를 상징하는 독특한 무늬와 그림으로 장식된 테이블과 푸른색 계열의 타일로 된 벽면,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접시 등이 진짜 나폴리에 온 듯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테이블 옆에는 나폴리 사람들이 행운을 전해주는 것으로 믿는 고추와 마늘이 곳곳에 비치돼 있다.

손님들에게 개방돼 있는 주방 또한 눈요깃거리다. ‘베라’의 자랑은 단연 화덕이다. 폼페이를 멸망시킨 화산으로 유명한 베수비오 화산석을 현지 최고의 장인이 한층한층 쌓아 만들었다. 화덕이 매장 안에 있기 때문에, 그 주위로 쌓여 있는 참나무 장작도 눈에 띈다.

버팔로 모차렐라 피자(위 쪽), 시금치 베이컨 피자
버팔로 모차렐라 피자(위 쪽), 시금치 베이컨 피자
엄선한 이탈리아 밀가루에 효모, 물, 소금을 더해 ‘피자 이올로’라고 불리는 숙련된 장인이 직접 반죽한 정통 피자 도에 이탈리아 D.O.P인증(지역농산물 품질인증서)을 받은 올리브오일, 토마토 페이스트, 신선한 프리미엄 버팔로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 섭씨 450도로 온도를 맞춘 장작 화덕에 넣어 최대 90초 이내 빠르게 구워낸다.

대표 메뉴는 ‘버팔로 모차렐라 마르게리타’와 ‘4가지 치즈 피자. 버팔로 모짜렐라 마르게리타는 버팔로 모차렐라 치즈,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등으로 만들어 깔끔하고 담백해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피자이며, 4가지 치즈 피자는 리코타, 모차렐라, 고르곤졸라,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등 4가지 치즈를 얹어 꿀과 함께 먹는 피자다.

기본 토핑에 베이컨, 계란, 시금치 등을 얹은 ‘시금치 베이컨 피자’와 포카치아 플랫도에 루콜라와 구운 야채, 살라미, 모르따델라 등 입맛에 맞는 토핑을 골라 싸먹을 수 있는 ‘화이트 비앙코 피자’도 베라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메뉴다.

피자 외에 파스타, 스테이크도 만날 수 있다. 홍합, 새우, 바지락으로 담백한 맛을 낸 해산물 생면 오일 파스타인 ‘해산물 생면 파스타’, 프로슈토햄과 포르치니 버섯을 넣은 ‘크림소스 버섯 파스타’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제철채소를 이용해 신선하고 건강하게 구성된 이탈리아식 샐러드와 다양한 전채요리, 디저트 등도 맛볼 수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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