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에 요리 입문 이연복 셰프, 이런 ‘천재’를 봤나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3월 30일 23시 42분


코멘트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명불허전’의 요리솜씨를 뽐냈다. 이연복 셰프는 얼마 전 한 지상파 방송에서 스타 셰프 레이먼 킴이 존경을 표한 인물. 당시 레이먼 킴은 이연복 셰프의 탕수육을 극찬하며 이연복 셰프를 ‘제일 맛있는 요리를 하는 셰프’로 꼽았다.

이 방송 덕에 더욱 유명해진 이연복 셰프는 30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최현석 셰프 대신 스페셜 셰프로 출연해 요리 실력을 평가받았다.

이연복 셰프는 이규한과 김기방의 냉장고 중 이규한의 냉장고 속 재료를 이용해 이원일 셰프와 ‘국물요리’ 대결을 펼쳤다.

대결에 앞서 이연복 셰프는 ‘중식의 대가’라는 소개에 “이연복 대가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사실 대가리가 커서 대가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 셰프는 이어 “많은 분이 좋아해주고 칭찬해줘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여기 출연하는 게 썩 내키지 않았다. 이 곳이 셰프들의 무덤이라 하더라”고 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연복 셰프는 또 “새우와 완자를 이용한 ‘완소짬뽕’을 선보이겠다. 43년 짬뽕 노하우를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자 이연복 셰프는 큰 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능숙하게 재료를 손질했다. 이연복 셰프는 양파, 고추 여러 개를 동시에 채 썰고 순식간에 마늘과 새우를 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연복 셰프는 15분 만에 새우완자가 들어간 ‘완소짬뽕’을 완성했다. 이연복 셰프의 ‘완소짬뽕’을 맛본 이규한은 “재료들의 맛이 다 살아있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연복 셰프는 이원일 셰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화교인 이연복 셰프는 주방장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13세에 요리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연복 셰프는 17세에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 중식당인 명동 샤보이 호텔에서 일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2세에 주한 대만대사관 최연소 주방장으로 발탁돼 8년간 근무했다. 이어 1990년대 일본으로 건너가 요리를 하다 1999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식당을 차려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목란’이란 중식당을 운영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