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美진출 첫 멀티히트-추신수 우익수 출전…“컨디션 굿”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0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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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텍사스 추신스도 모처럼 우익수로 출전해 어깨 부상의 우려를 씻었다. 정규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두 선수 모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강정호는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에 2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점짜리 결승 홈런을 터트렸을 뿐 아니라 시범경기에서 첫 멀티히트를 장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1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가운데 적시타를 날린 강정호는 2-2로 다시 동점을 이룬 9회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마이클 콘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피츠버그가 4-2로 이겼다.

시범경기에서 타율이 0.111까지 떨어졌던 강정호는 타율을 0.171(35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강정호가 2개의 안타와 함께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타격이 아주 좋았다. 강정호가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지 않았으며 직구를 공략해 날카로운 안타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이날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시범경기에서 수비까지 소화한 것은 16일 밀워키와의 경기 이후 14일 만이다. 그동안 그는 왼쪽 팔 삼두근 피로 증세로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추신수는 5회말 수비부터 카를로스 페게로와 교체됐다. 텍사스가 5-10으로 졌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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