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조중혁 ‘우승 매치’… 승률 우위냐, 상승 기세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3월 18일 06시 40분


조성주-조중혁(오른쪽). 스포츠동아DB
조성주-조중혁(오른쪽). 스포츠동아DB
21일 스타리그 마지막승부 치열한 난타전 예상
원이삭, 이승현-김준호 승자와 22일 GSL 결승

양대 개인리그 트로피의 주인공은?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양대 개인리그가 이번 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21일에는 ‘네이버 스타리그’가, 22일에는 글로벌 e스포츠리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의 한국 지역 대회인 ‘2015 GSL 시즌1’ 본선(코드S)이 결승을 벌인다. 새롭게 양대 개인리그 체제를 갖추면서 흥행몰이에 나선 2015년도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의 첫 번째 주인공은 누가 될 지 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 ‘스타리그’ 조성주 VS 조중혁

21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열리는 스타리그 결승전에선 조성주(17·진에어 그린윙스)와 조중혁(18·SK텔레콤T1)이 16강에 이어 또다시 격돌한다. 두 선수의 경기는 누가 이길 지 확신할 수 없는 치열한 난전이 예상된다. 전적만 놓고 보면 70% 이상의 테테전 승률을 자랑하는 조성주가 다소 유리할 전망이다. 조성주는 2013년 우승 이후 약 19개월만에 국내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결승전 무대를 밟은 만큼 우승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하지만 최강의 우승후보로 평가 받던 이승현(17·스타테일)을 누르고 올라온 조중혁의 기세는 수치로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더욱이 지난 16강에서 조성주를 상대로 이미 승리를 거둔바 있어 심리적으로도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한편 스포티비 게임즈는 우승자에게 트로피 외에 별도의 ‘스타리그 우승 반지’를 수여할 계획이다.

● GSL 결승 원이삭의 상대는?

GSL 결승은 22일 서울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지난 주 열린 준결승에서 문성원(26·팀에이서)을 꺾고 결승 무대에 선착한 원이삭(20·yFW)과 18일 열릴 예정인 준결승의 승자가 맞붙는다. 준결승 2경기에선 이승현과 김준호(22·CJ엔투스)가 격돌한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승현의 우세가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승현은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열린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계챔피언이다. 다만 김준호도 우승후보들을 연이어 격파하며 4강에 진출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한편 결승에선 준비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원이삭이 보다 정밀한 선수분석을 통해 경기에 임할 수 있는 만큼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 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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