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선수 고른 활약…포웰 공백은 없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19일 06시 40분


전자랜드 김지완(가운데)이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kt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수비 틈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전자랜드 김지완(가운데)이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kt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수비 틈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김지완 12점·함준후 14점·정병국 9점
전자랜드, kt전 3전승…4위 턱밑 추격
최하위 삼성, LG 꺾고 오랜만에 2연승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은 16일 삼성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쳤다. 주장 포웰의 공백 탓에 전자랜드는 최하위 삼성에 66-75로 덜미를 잡혀 3연승의 상승세를 잇는 데 실패했다. 포웰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용병 1옵션’ 포웰의 결장은 전자랜드로선 큰 손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별 수 없다. 포웰의 빈자리는 국내선수들이 채워줘야 한다”고 했고, 이 같은 유 감독의 바람은 그대로 실현됐다.

전자랜드는 전반을 34-33으로 앞서는 등 잘 버텼다. 3쿼터 5분께 ‘용병 2옵션’ 테렌스 레더의 파울로 kt에 자유투를 허용해 42-39로 다시 쫓기기도 했지만 함준후, 이현호, 정병국 등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다. 57-47로 앞선 가운데 맞은 4쿼터에서 점수차를 더 벌리며 결국 81-56의 낙승을 거뒀다. 레더는 27점·16리바운드로 포웰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고, 평균 득점이 1.6점에 불과했던 김지완은 무려 12점을 뽑아내며 유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kt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두며 시즌 13승1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5위를 지키며 4위 오리온스에 1.5경기차로 다가섰다. 반면 6위 kt는 12승15패로 7위 KGC에 반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kt 전창진 감독은 게임이 풀리지 않자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주축 선수들을 빼는 등 강수를 뒀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실에선 삼성이 LG를 83-73으로 누르고 모처럼 2연승을 거뒀다.

인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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