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달력, 국가 정책의 홍보수단으로 쓰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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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7일 12시 03분


한국 달력의 변화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15년 2월 29일까지 '달력, 시간의 자취'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력은 전통시대인의 시간관념, 생산활동, 세시풍속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달력으로는, 경진년 대통력(보물 1319호)과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이 사용했던 대통력(보물 160호), 음양력이 교체되던 대한제국기의 명시력(明時曆)을 꼽을 수 있다.

조선시대 달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농업정보다. 1579년에 간행돼 이듬해 사용된 경진년 대통력은 농사에 필요한 달(月)의 대소(大小)와 일진(日辰), 24절기의 입기시각(入氣時刻) 등이 꼼꼼하게 적혀 있다.

1895년 고종은 요일제를 근간으로 하는 양력을 공포했다. 대한제국기의 역서인 ‘광무 5년 명시력’은1898부터1908년 까지 11년간 사용됐다.

아라비아 숫자가 나오는 근대식 달력은 1930년대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보급됐다. 1931년 기독교 선교사가 한국인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과 영문 설명이 기록된 달력도 있다.

60,70년대에는 달력이 국가 정책의 홍보수단으로 쓰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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