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눈동자만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구마우스 ‘아이캔 플러스(EYECAN+)’를 25일 선보였다.
이날 서울 서초사옥 투모로우 솔루션 랩에서는 기존 안구 인식장치가 있는 안경을 착용하는 불편을 크게 해소하는 등 한층 발전된 아이캔 플러스를 시연했다. 시연에는 연세대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컴퓨터과학과 석사과정인 신형진 씨(31)가 나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아이캔 플러스’를 모니터와 연결하고 사용자의 눈에 맞게 한 번만 설정하면 그 다음부터 모니터를 보면서 자유롭게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마우스 포인터가 이동하고 특정 아이콘·폴더·링크를 1초 동안 바라보거나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클릭과 스크롤링 등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DMC 연구소가 신씨 등 실제 제품 수요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능개선 프로젝트에 나서 아이캔플러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전 버전과 비교하면 안구 인식 정확도 등 제품 성능 향상과 단축키, 클릭모드 등 부가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아이캔 플러스’ 일정량을 개인·사회단체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아이캔 플러스’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외부에 개방해 사회적기업과 일반 벤처기업들이 안구마우스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술기부’에도 나설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