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30대 공기업… 학자금 4200억 펑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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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3년 1인 평균 299만원… 한국동서발전 1400만원 최대

국내 30대 공기업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직원 자녀에게 지급한 학자금이 42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해당 기업들의 부채 비율은 144%에서 199.1%로 55.1%포인트 높아졌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업체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공기업이 이 기간 지급한 학자금은 총 4203억 원이었다. 무이자로 빌려준 융자금까지 합치면 학자금 지원액은 7400억 원에 육박했다.

이들 공기업 직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299만 원의 학자금을 받았다.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들의 경우 1인당 평균 663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자금 무상 지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5년간 1302억 원이었다. 1인당 대학 학자금 지원액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동서발전으로 1인당 평균 지원액이 1400만 원이나 됐다.

CEO스코어는 “자체 공시한 학자금 지원 기준과 실제 지원액이 다른 곳도 10곳이나 됐다”고 설명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학자금#빚더미#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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