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한노인회 ‘鄭의장 규탄대회’ 자제촉구

  • 입력 2004년 4월 8일 19시 03분


코멘트
대한노인회 주최로 8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훼발언 규탄대회에서 정 의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노인들과 정 의장을 옹호하는 노인들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연합
대한노인회 주최로 8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훼발언 규탄대회에서 정 의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노인들과 정 의장을 옹호하는 노인들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연합
정부는 6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의 노인 폄훼 발언에 반발해 대한노인회가 8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규탄집회를 열기로 한 데 대해 자제를 촉구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 집회가 미신고로 불법이지만 참석 대상이 노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원천봉쇄 같은 강경 대응은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또 구국목회자회 등이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 예정인 ‘부활절 구국기도회’는 주최측이 순수한 종교행사로 치르겠다고 알려옴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되 정치 행사로 변질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자진 출국 권유에 따라 올해 초 출국한 17개국의 불법체류자 중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의 자진출국자 3600여명에게 산업연수생 제도를 적용해 재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