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리포트]외국자본, 하반기 「은행사냥」나설듯

  • 입력 1998년 3월 18일 19시 55분


외국 금융자본의 국내 진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제일 서울 등 부실은행과 자본금이 적은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외국 금융자본의 국내 진출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외국 금융자본은 회계기준 투명성 제고, 정리해고도입 등의 요건들이 충분히 갖춰지는 98년 하반기부터 은행을 중심으로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이어 “외국 금융기관들은 국내 진출 후 기반이 안정되면 경쟁력을 잃은 또 다른 기존 금융기관들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이때는 외국인들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지분을 장외에서 매수하는 방법 등이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외국인들이 주택 국민 한미 하나 경남 장기신용은행과 삼성화재 등 우량금융기관 주식을 국내 최대주주보다 많이 확보한 것은 외국 금융자본의 국내 금융기관 인수를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해석.

삼성경제연구소 김종년(金宗年)수석연구원은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로 부실금융기관의 인수합병 및 폐쇄,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실업 증가 등이 예상되는 한편 자금 공급자로서의 경영관여와 기관투자가로서의 주주역할 강화 등으로 기업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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