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술집]비어서커스 ＂폭탄 주먹밥을 아시나요?＂

입력 2001년 6월 1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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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오픈한 신개념의 호프집 겸 훼밀리 레스토랑의 선구자였던 '기린 비어페스타'(압구정점)가 상호를 변경 '비어 서커스'로 다시 태어났다. (강남역에 위치한 기린 비어페스타와는 이제 분리된 것이다.)

여전히 페스티발 같이 흥겨운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곳이다. 맥주를 테마로 축제의 분위기를 100 %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중에 하나. 여기 덧붙여서 압구정동에 어울리는 호프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쾌적한 환경과 원목소재 자연풍의 편안함 속에서 안주와 식사를 겸할 수 있는데 음식은 본고장의 독특한 맛을 내도록 조리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즐거움을 더해준다.

인테리어도 '비어 서커스'라는 로고 외에는 변하지 않아서 예전의 고급 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메뉴는 상호 변경으로 재 오픈하면서 새로 개발한 메뉴가 추가 되었는데 베트남 생 하루마끼와 포크 칼파쵸 등이 눈에 띈다.

보통 일년에 2번 정도 5월과 11월에 메뉴가 조금씩 바뀐다. 바삭바삭한 닭다리 튀김과 달콤한 유림소스로 만든 유림소스 후라이드 치킨, 허니버터 점보브레드, 타이풍의 당면샐러드 야무문센, 때굴때굴 야끼도리, 폭탄 주먹밥 등은 기린페스타 시절부터 인기메뉴… (메뉴의 이름들도 아주 재미있다.) 다른곳에서는 보지못했던 모든 메뉴들이 특이하고 맛이 있다. 가격에 세금 10% 가 따로 붙는다.

이곳은 최근 동창회 장소로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다. 오래간만에 동창을 만난 흥겨움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중앙에 2열로 배치된 긴 테이블은 단체모임에 적당하고 그리 크지 않은 모임을 위해서 파티션으로 구분된 자리도 많이 있다. 사각테이블과 원형 테이블이 따로 배치 되어 있다. 매장이 아주 넓기 때문에 종업원을 큰소리로 부르기 힘이 들기 때문에 자리마다 서비스 콜도 필수로 설치 되어 있다. 주말같은 때는 꽉찬 매장이 아주 소란스러운 편인데 이런 소란스러움도 흥겨움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특이한 곳이다.

또한 맥주맛도 일품이어서 방송에서 맥주에 관한 기획 프로그램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얼마전 SBS의 '아는 것이 힘이다'에서 안주가 근사한 집으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성격이 시원시원한 김혜수나 조혜련등의 연예인도 가끔씩 찾는 곳. 입구에 명함을 박스에 넣고 가면 나중에 DM을 발송 해준다.

* 화장실은 후문으로 나가서 왼편에 위치. 남여따로. 시설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