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리포트]서울대 2002학년도 심층면접 당락 최대변수

  • 입력 2001년 6월 29일 18시 45분


2002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내신성적의 변별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1학기 수시모집 면접 구술고사가 대폭 강화돼 당락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모집단위별 평가〓10계열 16개 모집단위별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9월 수시모집 1단계전형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교과목만 평가한다.

평가교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제2외국어(인문대 법대 사범대 어문교육계) △국어 영어 수학 사회(사회대 경영대 사범대 인문사회교육계 생활과학대 인문계) △영어 수학 공통과학 공통과학외 과학교과목 중 2과목(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 자연대 간호대 공대 농생명대 사범대 수학과학교육계 생활과학대 자연계 약대) △전과목(음대) △국어 영어(미대) 등으로 모집단위별로 다르다.

사회교과(9과목)의 경우 △인문대와 사회대는 16∼20단위 △미대는 16∼20단위를 선택하도록 했다. 외국어와 과학 과목의 비중이 큰 특수목적고의 경우 △외국어고는 영어교과에서 26∼30단위(영어과), 제2외국어 교과에서 8∼10단위 △과학고는 과학교과에서 20∼24단위 등을 선택해 반영하게 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전 과목을 평가한다.

2002학년도/2001학년도 서울대 입시전형의 차이점

구분2001학년도2002학년도
특별전형유형해외근무·영주자녀(3년 이상)
외국인·재외국인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근무·영주 자녀, 외국인·재외국인
전형요소지필고사
논술고사
수능성적 총점 반영
(정시모집)
지필고사 폐지, 논술고사 폐지
수능 성적 종합등급을 지원자격으로 활용하고 모집단위별로 일부 영역만을 1단계 전형요소로 활용
추천제고교장 추천 전형에서만 적용
재적생수에 따라 추천인원 제한
전면 추천제 도입, 추천인 실명제 도입
고교별 지원 인원을 제한하지 않음
(단, 지원자격 요건 구체적 명시)
교과 영역 평가내신등급 30등급
내신 동석차 인정
비교내신 방법(검정고시 출신, 삼수생 이상 등)
-수능점수를 기준으로
일괄 적용
내신 등급 60등급으로 세분화
내신 동석차 불인정(평균석차 반영)
비교내신 방법 개선
(검정고시 출신, 삼수생 이상 등)
-동등한 수능 성취도를 보인 학생부 성적
적용자의 교과성적을 기준으로 반영
비교과
영역 평가
모집단위별 기준에 의거 평가
제출서류별 배점
반영비중 강화, 대학 전체의 평가기준 통일
질적 평가와 양적 평가 병행, 하위 평가 요소별 배점
어려운 환경 극복 가산점
면접 및
구술고사
인성 사고력 표현력 전공소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기본소양 수학적성 구분 평가
20분 이상 심층면접
비교과영역 평가와 연계

수시모집 지원차별 교과성적 평가방법

지원자 유형 교과성적 산출방법
학생부가
있는 경우
졸업예정자, 고교졸업자 등
(삼수생 이상 포함)
학생부 교과성적
고등학교 2년 수료 후 과기대 진학자
조기졸업(예정)자
일반계 고등학교 직업과정 위탁생
공업계 고등학교 2+1 해당자
학생부 교과성적+외국고교 교과평가자료
학생부 일부만
있는 경우
외국고교 일부과정 이수자학생부 교과성적+외국고교 교과평가자료
검정고시 합격자재학 당시 학생부성적+경시대회, 어학능력 등 해당 특기 적성 능력 평가
학생부가
없는 경우
외국고교 전과정 이수자
교과교육소년원 교육과정 이수자
수학기관의 교과평가 자료를 활용하여
평가
검정고시 합격자경시대회 수상경력이 있는 경우학생부 적용 대상자 중 동일한 점수대의
경시대회 성적을 받은 학생부 적용자의
교과성적을 기준으로 산출
기타 특기적성 능력을 보유한 경우 TEPS 성적에 의한 지원자는 TEPS
성적으로 비교내신
수능성적(전년도 수능 응시자 해당), 어학능력시험 성적, 기타 특기 적성능력 등을 종합해 포괄적으로 평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총점은 정시모집에서 지원자격 기준으로, 수시모집에서는 최저학력 기준(수능 3등급)으로 활용된다. 모집단위별로 반영하는 영역이 다르다. 인문계 수험생은 제2외국어 시험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단, 사회대와 경영대는 제2외국어 성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교과영역 평가법〓수시모집 1단계에서 50%(100점 만점)와 정시모집 2단계에서 60%(120점 만점)를 반영한다. 서울대는 내신 불이익을 만회하려는 특목고생의 자퇴를 막기 위해 학생부가 없는 학생의 교과성적을 수능 점수만으로 평가하지 않고 수능 성적이 비슷한 학생의 교과성적에 맞춰 평가하기로 했다.

▽경시대회 인정 범위〓비교과 영역 평가에 반영되는 경시대회 인정범위는 23개 수시모집 지원자격 경시대회보다 확대된다. 다른 대학의 경시대회 수상경력은 지원자격의 기준이 될 수는 없으나 비교과영역 평가시 모집단위별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99년 8월 이후 경시대회 수상 경력 1개만 성적에 반영된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올해부터 모든 전형에 학교장이나 교사 등의 추천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학업계획서는 요구하지 않는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진위는 학생부와 면접을 통해 확인할 계획.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은 내용을 추천서나 자기소개서에 기록할 경우 관련 증빙 서류가 필요하다. 허위로 기재하면 불합격 처리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추천서는 추천인이 밀봉해 학교측에 직접 전달해야 한다.

중고교 재학 경험이 없거나 97년 2월 이전 고교 졸업자는 서울대가 인정한 추천인의 추천서를 받으면 된다. 서울대 교직원, 학원강사, 본인이나 가족 친척 등은 추천서를 써 줄 수 없다.

▽면접구술고사〓수시모집 2단계에서 100%와 정시모집 2단계에서 15% 반영되는 심층면접은△기본소양(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표현·의사소통능력 등)과 △수학능력 등 2가지 요소를 평가한다.

문제가 주어지기 전에 10분 정도 생각할 시간을 준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교과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를20분 이상에 걸쳐 평가한다. 5촌 이내의 친족이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 면접관으로 나설 수 없다.

▽비교과영역 평가〓수시 1단계에서 50%, 정시 2단계에서 25% 반영된다.

비교과영역은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을 토대로 △대인관계 △봉사정신 △내적 성숙성 △논리력 △창의력 △수상 경력을 비롯한 특수재능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한다. 봉사활동 경험이 없거나 상당기간 무단 지각 조퇴 결석 등을 한 경우 C등급에 해당돼 불합격 처리된다.

봉사활동은 △일손돕기 △환경정화 △구조·구호 △이웃돕기 활동 등을 인정한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永德) 상담실장은 “모집단위별로 평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모집단위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 “9월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과 심층면접, 정시모집에선 수능시험과 심층면접이 합격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 홈페이지(www.snu.ac.kr) 참조.

<박용기자>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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