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캠페인/최주필의 교통테크]「차계부」를 쓰자

  • 입력 1999년 4월 4일 20시 08분


자동차를 경제적으로 관리하려면 차계부(車計簿)를 쓰고 지출내역을 검토 분석해서 계획성 있게 지출을 조절해야 한다.

알뜰한 주부가 가계부를 꼼꼼이 쓰듯 차계부를 기록해야 세부 지출내역을 알 수 있고 그래야만 불필요한 낭비요인을 줄일 수 있다.

일정 기간동안 자동차 사용에 따른 자동차세 면허세 보험료와 연료비 오일교환비 정비비, 그리고 소모성 부품의 구입비를 따져보자. 그러면 자동차 한 대가 가정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정도 큰 지를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운영비라야 자동차세와 보험료 연료비 정도 밖에 더 있겠느냐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차에 들어가는 비용은 앞서 열거한 것들 외에도 고속도로통행료, 주차비, 법규위반으로 인한 범칙금과 과태료, 세차비, 악세서리비용 등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다.

차계부는 엔진오일을 언제 교환했고 당시 얼마나 들었는지, 어느 곳을 고쳤고 사고가 언제 나서 얼마나 손해를 입었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수리나 정비 일정을 정하고 안전운전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정기적으로 바꿔야 하는 소모성 부품을 제 때 교환하지 않아 발생하는 고장이나 성능저하도 막을 수 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비용을 정확하게 알고 규모있는 ‘자동차경제’를 꾸려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당장 차계부를 써보자. 처음엔 귀찮더라도 꾸준히 기록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참고로 자동차보험회사에서 제공하는 정기검사 대행이나 사고발생시 무료견인,비상급유 등의 서비스 내용과 연락처를 함께 메모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최주필(동부화재고객지원센터상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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