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같은번호…로또가 기가 막혀

  • 입력 2009년 9월 18일 2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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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로또 당첨 번호도 4, 15, 23, 24, 35, 42입니다.’

불가리아에서 2주 연속 같은 로또 당첨 번호가 나와 전 세계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6일과 10일 방송된 로또 당첨 번호에서 순서만 다를 뿐 같은 번호인 ‘4, 15, 23, 24, 35, 42’이 뽑혔다. 6개 번호가 똑같이 나오자 경찰은 조작 등이 없었는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복권사도 추첨은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돼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

복권사 대변인은 “복권을 발행해 온 52년간 처음 일어난 일”이라며 “우리 또한 기가 막힌 우연의 일치에 놀랐다”고 말했다. 수학자 미하일 콘스탄티노프는 같은 번호가 2주 연속 나올 확률은 420만분의 1이라고 밝히며 아주 작은 확률이지만 일어날 수는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두 번 연속 같은 번호가 당첨됐지만 6일에는 당첨자가 없었던 반면 10일에는 18명이 1등에 당첨돼 각각 1만164 베라(약 900만원)를 찾아갔다고.

그러나 기적과도 같은 일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국 당첨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다시 조사해 조만간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짜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면 다시는 없을 일이겠다’, ‘이번 주 번호보고 다음 주 로또 살까요’라며 조사결과를 기다리는 눈치다.

에디트|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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