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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직접 써봤어요]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입력 2015-10-07 03:00업데이트 2015-10-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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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쓰는 앱, 세컨드 스크린서 동시에 사용 편리
간단한 문구 메모 가능해 유용… 손 작은 사람은 한손 터치 어려워
측면 스테인리스로 내구성 높여
LG ‘V10’의 핵심 기능인 세컨드 스크린. 메인 화면 오른쪽 상단에 날짜와 시간은 물론이고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과 음악, 일정 등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멀티태스킹에 매우 유용하다. LG전자 제공
8일 국내 출시를 앞둔 LG V10은 LG전자가 2012년 ‘G’ 시리즈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새 프리미엄 시리즈의 첫 제품이다. LG전자의 사활을 쥔 V10을 출시 전 미리 써봤다.

V10은 5.7인치 디스플레이 대화면 제품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비교해보니 제품 세로 길이가 좀 더 길었고 착탈식 커버를 벗겨 배터리를 넣자 상당히 묵직했다.

전원 화면을 두 번 두들기자 LG전자 자체 보안솔루션인 ‘노크코드’가 작동하며 화면이 켜졌다. 메인화면 오른쪽 상단에는 LG전자가 이번 제품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는 세컨드 스크린이 있다. 잠금화면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도 배터리 잔량 및 시간, 날짜를 24시간 표시해주는 작은 화면이다. 화면을 왼쪽으로 드래그하자 진동모드 설정, 와이파이, 카메라, 손전등 등 ‘퀵 툴’이 등장해 편리했다.

세컨드 스크린에는 원하는 문구도 적어둘 수 있는데 평소 기자처럼 건망증이 있는 사람에겐 편리한 기능이었다. 다만 입력할 수 있는 글자 수가 한글 기준 12자(알파벳 18자)로 제한돼 있다.

화면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세컨드 스크린은 멀티태스킹에 굉장히 유용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카카오톡, 카메라, 문자메시지, 달력처럼 습관적으로 켜두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있기 마련이다.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홈버튼을 누르고 메인화면으로 돌아가 해당 앱을 누르거나 현재 실행 중인 앱 모음을 따로 켜서 그중에 골라야 하는데 V10은 세컨드 스크린에 최근 실행한 앱 5가지와 자주 쓰는 앱 5가지를 따로 표시해 주기 때문에 터치 한 번으로 원하는 기능으로 갈 수 있어 편리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크기가 세컨드 스크린까지 포함해 5.9인치라, 기자의 손가락이 짧은 편이 아님에도 제품 상단의 버튼을 한 손으로 터치하는 게 불가능했다. 오히려 2010년 미국에서 출시됐던 삼성전자 ‘갤럭시S 컨티넘’처럼 하단에 세컨드 스크린을 설치하면 더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LG전자가 자랑하는 또 다른 기능은 전면의 듀얼 카메라다. 다만 셀카를 많이 찍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120도 카메라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셀카를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광각이라 배경이나 좌우 모서리가 휘어지는 왜곡 효과는 감수해야 한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지만 소프트키를 고집한 점도 개인적으로는 불편했다. 하지만 LG전자 고유의 후면키는 그대로 유지해 기존에 LG전자 폰을 쓰던 사람이라면 익숙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제품 양 측면에는 내구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스틸을 적용했다. 명품시계나 외과용 수술도구 등에 쓰이는 고급 소재다. 이 때문에 각종 낙하 실험 결과에서도 V10은 타사 제품 대비 내구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측면과 달리 위아래 베젤과 후면은 플라스틱을 사용해 전반적으로 외관 디자인상 고급스러움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경쟁사들과 달리 착탈 가능한 배터리와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유지한 점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발열 논란이 있었던 퀄컴 스냅드래건 810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대신 하위 버전인 808 제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10번 정도 실행하자 뜨거워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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