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코스피의 마이웨이 “굿바이! 다우”

  • 입력 2006년 1월 11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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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 들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9일 11,000 선을 돌파했다. 2001년 7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2000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11,722.98)에는 6% 정도 못 미치는 지수.

그러나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하루걸러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연일 급등하는 다우지수와 대조적이라기보다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2000년까지 국내 증시는 언제나 미국 증시의 흐름을 따랐다. 지금도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강도는 약해졌고 기간도 짧아졌다.

전문가들은 2002년부터 중국에 대한 수출이 급격히 늘면서 미국 증시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최근 미국 경제의 체질적 결함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사상 최대라는 적자를 해결할 뚜렷한 방법이 없는 데다 달러화 약세로 소비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미국의 증시 지표가 세계 증시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증시 투자에 참고하기 위해서라면 정보기술(IT) 업종과 관련된 나스닥지수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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