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큰손들 절세상품에 관심"…분리과세펀드 권고

  • 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59분


초저금리가 지속되고 올해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시행되면서 금융자산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세금 절약이 유력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신사들은 절세를 고민하는 거액 자산가라면 분리과세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지난해말부터 투신사들이 판매해온 분리과세 펀드들은 연환산 수익률이 7∼10% 가량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금융소득이 부부합산해 1년에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 금융소득을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해 최저 10%에서 최고 40%까지 누진 과세하는 제도. 분리과세 상품은 과세당국이 이자소득세 30%를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여기서 벌어들인 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분리과세 펀드의 적용 세율은 4000만원을 초과한 소득이 얼마가 되든 일률적으로 30%이기 때문에 항상 유리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종합과세를 적용할 때 세율은 초과소득이 △0∼1000만원이면 10% △1000∼4000만원 20% △4000∼8000만원 30% △8000만원 초과 40%이다. 따라서 초과 소득이 8000만원을 넘는 사람에게만 분리과세가 유리하다.

분리과세 펀드는 가입후 1년이 지나면 환매수수료 없이 돈을 찾을 수 있으며 이자를 받기전에 분리과세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 투신권이 운용하고 있는 분리과세 펀드는 신탁재산의 50∼60%를 채권에 투자하는 공사채형과 국공채가 주류이며 주식형은 극소수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투신운용사별 분리과세 펀드 현황
회사펀드수익률(%)
LG투신LG분리과세국공채1 10.51
삼성투신신종분리과세채권C-1 9.02
신종분리과세공사채D-1 10.26
신종분리과세국공채H-1 9.34
신종분리과세국공채H-2 9.06
신종분리과세국공채H-3 9.15
대한투신뉴분리과세국채S-1 8.41
뉴분리과세채권S-1 8.66
프랭클린
템플턴
T분리과세국공채A1 7.78
T분리과세국공채A2 7.57
주:수탁고 100억원 이상 펀드만 조사, 수익률은 10월 11일 현재까지의 수익률을 연수익률로 환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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