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격전지- 서울 종로· 수원 영통

  • 입력 2008년 3월 28일 03시 20분


▼손학규 “강남북 불균형 해소”▼

박 진 “역사-관광 특별구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4·9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0시 동대문 두산타워 앞 야외광장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손 대표는 이날 종로구민회관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강남북 불균형 해소 특별법 제정’도 약속했다. 손 대표는 앞으로 지원유세를 줄이고 지역구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키로 했으며 중앙당도 당직자 파견 등 대대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한나라당 박진 후보는 이날 0시 종로 광장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3선 고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낙산공원과 동대문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박 후보는 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해 “서민이 잘사는 종로를 만들겠다”며 “역사와 관광 중심의 종로특별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박 의원은 오후에 중구에 출마한 같은 당 나경원 후보와 청계광장에서 강강술래를 하는 연합유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자유선진당 정인봉, 진보신당 최현숙, 평화통일가정당 김영동 후보도 추격전을 시작했다.

19일 본보-MBC 여론조사 결과는 박 후보 42.9%, 손 대표 31.2%.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영상취재 :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김진표, 꾸준한 지역구 관리▼

박찬숙 ‘친한나라 성향’ 기대

통합민주당 김진표(60) 후보와 한나라당 박찬숙(62) 후보가 맞붙는 수원 영통 선거구는 경기지역 최고의 빅매치.

노무현 정부의 부총리 출신인 김 후보, 스타 언론인으로 이명박 정부의 문화정책 브레인인 박 후보 모두 현역 의원이라 인지도가 높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선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성실히 지역구를 다졌다. 화려한 공직생활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낼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한다.

비례대표인 박 후보는 KBS 앵커를 하면서 직설적인 언변으로 시사문제를 진단하고 유명 인사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있는 영통구의 한나라당 지지 성향이 강하고 유권자들이 자신의 열정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자신.

자유선진당 임희수(56), 평화통일가정당 이종철(62), 무소속 최윤호(43) 후보도 성실한 지역 일꾼을 뽑아달라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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