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가]訪韓 후진타오,정-재계 지도자들과 연쇄면담

  • 입력 1998년 4월 27일 19시 39분


26일 오후 방한한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국가부주석은 한국에 머무르는 4박5일 동안 정치 경제계 지도자들을 거의 모두 면담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는 등 한국에 대한 ‘왕성한 관심’을 표명.

그는 공식일정 첫날인 27일에만 해도 오전 7시반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이 주최한 조찬모임에 참석한 뒤 거의 30분 또는 1시간 간격으로 구본무(具本茂)LG그룹회장 권영무(權寧武)한국전력사장대행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 조세형(趙世衡)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 조순(趙淳)한나라당총재 이만섭(李萬燮)국민신당총재를 연쇄 면담.

그는 초청자인 김총리서리와는 단독면담을 가진데 이어 다시 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 강창희(姜昌熙)과학기술부장관 권병현(權丙鉉)주중대사 등이 배석한 확대면담을 가져 김총리서리에 대한 지극한 우의를 과시.

후부주석은 김총리서리가 민자당대표시절 중국을 방문했을 때 휘호를 남긴 사실을 기억한 듯 면담에 앞서 중국의 유명한 서예가 치공(啓功)의 글씨를 선물로 전달했으며 김총리서리는 백자(白瓷)로 화답.

후부주석은 신(新)여권 고위인사뿐만 아니라 과거 여당정치인들 중 지인(知人)들과의 면담도 빡빡한 일정속에 소화. 그는 한나라당 조순총재 외에도 과거 한차례 이상 만난 적이 있는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명예총재 이세기(李世基)국회문공위원장과 별도로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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