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으로 세상을 바꾸다… ‘출판 혁명가’ 마누치오展
15세기 유럽의 인쇄술 혁신을 이끈 이탈리아인 알도 마누치오(1452∼1515·사진)를 조명한 특별전이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문자박물관은 르네상스 시대 출판인 마누치오를 소개하는 특별전 ‘천천히 서둘러라’를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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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유럽의 인쇄술 혁신을 이끈 이탈리아인 알도 마누치오(1452∼1515·사진)를 조명한 특별전이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문자박물관은 르네상스 시대 출판인 마누치오를 소개하는 특별전 ‘천천히 서둘러라’를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
![“독서는 섹시해” Z세대 사로잡은 ‘책팬티’ 화제 [트렌디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5745.1.png)
영국 가디언이 “독서는 섹시하다”고 표현한 가운데, 실제 ‘책 속옷(Book thong)’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수공예 작가 로라(@lckcrochet)는 코바늘로 만든 팬티형 북마크 ‘쉴라(Sheila)’를 공개하며 “책을 위한 속옷”이라 소개했다. SNS에서는 “올해 …
![[책의 향기/밑줄 긋기]그 바다의 마지막 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5356.4.jpg)
눈에서 빛이 반짝이는 것은 ‘드디어 당신이 왔네요’라는 뜻이었고, 목을 앞으로 내미는 것은 ‘당신이 없어서 쓸쓸했어요’라고 덧붙이는 동작 같았다.
![[책의 향기]뇌 이식-인공태양… SF영화가 현실이 되면 행복할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5350.4.jpg)
끝없는 가뭄에 시달리며 냄새나는 물로 근근이 살아가는 중국 서북부. 바람이 불면 황토 먼지가 뺨을 할퀴고 시야를 뿌옇게 가리는 작은 동네. 이곳에서 자란 주인공 ‘수이와’는 어머니가 쥐여준 찐빵 3개와 20위안(현재 환율로 약 4000원)을 들고 탄광지로 향한다. 죽을 고비를 넘겨 가…
![[어린이 책]죽음에 대해 궁금하면 묘지 정원사를 찾아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5346.4.jpg)
묘지 정원사로 일하는 유리는 매일같이 잔디를 깎고, 수풀을 다듬는다. 종종 수많은 묘지에 꽃을 심고, 직원들과 함께 굴착기로 매장용 구덩이를 파기도 한다. 얼마 전엔 어떤 분이 유리에게 손짓을 하더니 “남편이 살아 있었다면 오늘이 아흔 번째 생일”이라고 했다. 유리는 그의 남편을 위해…
![[책의 향기]머리와 몸 이어주는 목… 인류 진화의 ‘연결 통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5374.4.jpg)
머리와 몸을 잇는 신체 부위인 목은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여러 행위를 가능하게 한다. 근육이 수축해야 고개가 자연스럽게 돌아가고, 후두가 여닫혀야 커피를 삼킨다. 말을 하려면 성대가 섬세하게 진동해야 한다. 약 3억7500만 년 전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온 인간의 조상에게서 생겨난 목은…
![[책의 향기]“인구 감소, 재난 아닌 ‘사회전환’ 기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5379.4.jpg)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한국은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누군가는 “한국은 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던져야 할 질문은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닐까.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인구정책연구센터 소속인 두 …
![[새로 나왔어요]재활의 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7649.1.jpg)
● 재활의 밤 선천적 뇌성마비를 가진 장애인이자 소아과 의사인 저자가 재활 치료와 그 이후 자립 생활을 되돌아본 기록. 저자는 휠체어를 금지하고 ‘비장애인의 움직임’을 가르침받았던 ‘재활캠프’에서의 경험을 “수치”라고 말한다. 이후 그는 재활 훈련과 결별하고 자립 생활을 하며 자신만의…
![[책의 향기]마약 조직에 딸 잃은 엄마, 끝까지 쫓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7206.1.jpg)
2014년 1월 24일, 멕시코에서 가장 폭력적인 카르텔 조직 ‘세타스’가 21세 여대생을 납치했다. 가족은 딸을 구하기 위해 평생 모은 돈에 은행 대출까지 받았다. 모두 합쳐 1만 달러(약 1450만 원)가 좀 안 됐지만 있는 대로 끌어모았다. 가족은 이후에도 몸값을 두 차례나 냈지…
![[책의 향기]러일전쟁, 동북아 역사 분쟁의 시발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5313.4.jpg)
‘러일전쟁’이라고 하면 아마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이 이끄는 일본 함대가 쓰시마 해전(동해 해전)에서 러시아의 발틱함대를 대파한 걸 먼저 떠올리는 이가 대부분일 것이다. 1904년 발발해 이듬해까지 이어진 러일전쟁은 대한제국의 운명을 바꾼 전쟁이었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세계가 …
![[책의 향기]생각의 지렛대로 삶의 종점 움직이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5294.4.jpg)
한때는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지음(知音)은 고사하고 휴대전화에 수백 명이 있지만 전화를 걸고 싶은 사람이 한 명도 없으니. 대리만족으로 진정한 우정을 노래한 유안진 시인의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탐독했는데. 어느 날 문득, 엉뚱하게도 시의 주제와는 정반대…
![비전공자의 연구 도전… 평등이 만든 과학 혁신[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5333.4.jpg)
조선 시대 양반들에게 출세란 대체로 높은 벼슬자리에 오르기 위한 싸움이었다. 벼슬자리의 숫자는 정해져 있으므로 누가 한 자리를 차지하면 그만큼 내가 차지할 수 있는 자리는 줄어든다. 이런 조건에서는 내가 잘해서 좋은 평가를 받아 벼슬자리를 차지하는 방법 못지않게 남을 공격하고 비난해서…
![[그림책 한조각]크리스마스 마켓](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5324.4.png)

이수명 시인(60)의 여섯 번째 시집 ‘마치’(2014년)가 6일(현지시간) 미국문학번역가협회가 주관하는 루시엔 스트릭 아시아 번역상을 받았다. 이 시집은 지난해 미국에서 ‘저스트 라이크(Just Like)’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한국 시집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엄마 구두 사줄게”… 고사리손으로 세상을 배운 소년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3546.3.jpg)
병든 어머니에게 구두를 사주겠다고 다짐한 소년이 제화공이 되어 인생을 배우는 이야기. 손끝의 온기와 노동의 품격을 통해 사라져가는 인간의 정서를 따뜻하게 복원한 어른을 위한 성장소설.

추민주 작가가 대표작 ‘빨래’ 공식 대본집을 펴냈다. 대본집은 두 개의 막·열여덟 곡의 노래와 함께 창작 노트, 프로덕션 히스토리, 작가의 말을 더해 완성됐다.작품은 반지하 옥상에 널린 ‘빨래’에서 출발한다. 서울 하늘 아래 골목골목의 삶, 얼룩 같은 어제와 먼지 같은 오늘, 주름진 …

미국 월가의 31년 차 애널리스트인 신순규 씨(58)가 대학에 입학할 때 일이다. 어머니는 독립하는 아들을 위해 옷걸이마다 점자를 붙여주셨다. ‘노란색’ ‘파란색’ 등 옷걸이마다 색깔을 표시했다. 시각장애인인 아들이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아들은 40년 가까이 …
![사진가 김녕만, 1970년대 농경사회 일상 담은 ‘ 사진의 향기’ 출간 [청계천 옆 사진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6/132717674.1.jpg)
도서출판 윤진에서 사진가 김녕만의 <사진의 향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1970년대의 사라져가는 전통적인 농경사회의 일상을 담은 흑백사진과 그 사진에 담긴 저자의 단상이 짝을 이루며 글과 사진의 상승작용을 보여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며 펼쳐지는 농촌의 풍경과 서울 변두리 서민…

“인간은 한 위기에서 다음 위기로 비틀거리며 나아갑니다. 우리는 우리가 주인이 아니라, 우리를 압도하는 상호작용의 그물에 걸려 있는 존재라는 점을 반복해서 배웁니다. 그게 우리를 좀 더 겸손하게 만듭니다.”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환경사(環境史) 학자로 꼽히는 프랑크 외쾨터 독일 보훔…

기업가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이화정이 신작 에세이 ‘아직도 가끔 아프다(부제: 끝내 지워지지 않는 마음에 대하여)’를 출간했다. 이번 신작은 오랜 시간 마음속에 남은 감정의 결을 기록한 에세이로, 아픔을 지우기보다 껴안고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낸다. 이화정 작가는 “사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