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백내장 수술로 노안과 난시까지 교정 가능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백내장 수술의 성패는 진단, 검안, 수술의 3박자를 잘 맞추는 데 달려 있다.”

 백내장, 녹내장, 망막, 초고도근시 진료 등 난치성 안과 질환에 중점을 두고 진료하는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의 말이다.

 김 원장은 최근 백내장 수술의 경향에 대해 “백내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최신 진단 수술 장비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병원들도 이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난시 축 실시간 계측 시스템 (칼리스토 아이)’이다. 기존에는 난시 축을 잉크로 칠하는 수동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반면 이 장비는 현미경에서 난시 축을 디지털 장비가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보여 준다. 수술의 정확도를 매우 높여 주는 장비다”며 좋아진 수술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김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백내장 수술 후 통증이나 관리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대부분의 백내장 수술은 안약의 점안 마취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은 거의 없는 편이다. 2㎜ 이내의 최소절개 수술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 다음날부터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1주일 정도는 눈에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공수정체 선택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던데, 어떤 의미인가.

 “최신 백내장 수술은 노안과 난시까지 교정이 가능하다. 적합한 인공수정체의 사용으로 노화된 수정체가 다시 제 기능을 찾도록 돕는 것이 가능하다. 레이저 안구 계측장치를 비롯한 정밀 안구 계측장치가 필수적이다.”

 ―한국의 백내장 수술의 위상은 어떠한가.

 “한국은 백내장 수술의 발전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이다. 첨단 장비들도 빨리 도입되고 국제학술대회에서 초청도 많이 받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APAO)뿐 아니라 유럽 등 서구권 학회에서도 연락이 오고 있으며,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본원 의료진이 세계안과학회(WOC)에서 최우수학술발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노안 교정 기능 등을 갖춘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

 한편, 센트럴서울안과는 백내장 수술 임상경험이 1만 건 이상인 병원 의료진이 최근 수년 사이 WOC,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 등 굴지의 국제학회들에서 강연 초청을 받는 등 국제 학술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백내장#눈#안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