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틀임하는 중국 반려동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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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1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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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려동물시장이 양적인 변화는 물론 질적인 변화도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마디로 용틀임하는 형국이다.

21일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이 내놓은 ‘중국 반려동물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반려동물산업은 발아기(1990~2000년)와 발전태동기(2000~2008년)를 거쳐 고속발전기(2008~현재)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거우민왕(狗民?)은 2014년 중국 반려동물산업의 소비규모는 719억 위안에 달했고, 올해 처음으로 1,000억 위안을 돌파하고, 오는 2020년에는 2,000억 위안까지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5년 중국 반려동물 주인 소비행위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절반(49.5%)은 자신의 반려동물을 위해 월평균 100~500위안을 지출하고, 25%는 500~1,000원 위안을, 1,000위안 이상도 16.4%에 달했다.

이는 중국인 전체의 평균 월소득이 6,000위안 수준임을 감안할 때, 매월 반려동물을 위해 월급의 10% 정도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은 중국 반려동물산업의 3가지 특징으로 △가파른 성장속도 △ 지역별 반려동물산업의 거점단지 형성 △해외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구도를 꼽았다.

첫째, 시장의 빠른 성장속도는 반려동물 양육이 도시생활의 일부분이 되면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중국의 반려동물산업의 소비규모는 36배나 성장했다. 전용식품 및 용품, 미용보건, 동물병원 등의 제품 및 서비스 시장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둘째, 전국에 이미 특색 있는 반려용품 및 식품 생산기지가 형성되고 있다. 쓰촨성 청두는 중국에서 제일 큰 반려견 양육지로, 반려동물 식품기업들이 모여들면서 반려동물식품 생산기지가 만들어졌다. 광동성은 이미 세계에서 제일 큰 관상어 양식 및 수족관 용품 생산지로 자리잡았다.

셋째, 해외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해외기업이 중국 시장, 특히 고급제품 시장에서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은 대체로 중저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음.

이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 늘면서 반려동물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의 성장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고 공유할 수 있는 ‘모모총우’를 비롯해 ‘리우리우’, ‘보치총우’ 등이 주목받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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