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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필수품 `푸드 퍼즐`..DIY로 뚝딱
업데이트
2016-09-05 10:08
2016년 9월 5일 10시 08분
입력
2016-09-05 10:07
2016년 9월 5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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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푸드 퍼즐이 좋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 터. 하지만 밥그릇은 필수품이지만, 푸드 퍼즐은 약간은 사치품이라고 생각하고 남의 집 이야기인 줄 알고, 또는 어쩌다 지름신이 들어왔을 때 사기 마련이다.
지갑을 여는 것이 꺼려진다면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비용이 절약되는 것은 당연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일(현지시간) '푸드 퍼즐'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푸드 퍼즐은 고정 퍼즐과 움직이는 이동 퍼즐 두 가지가 있다. 고정 퍼즐은 크고, 많은 구멍이나 홈을 갖고 있다. 이동 퍼즐은 공 형태로 되어있어, 구를 수 있게 돼있다.
퍼즐에 들어가는 사료에 따라서, 건식 사료 퍼즐과 습식 사료 퍼즐로 나누기도 한다.
건식 사료 푸드 퍼즐이 만들기 가장 쉽다. 재료가 무궁무진한 데다, 구멍만 뚫으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구멍 단면이 날카롭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양이의 코나 혀가 베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생수병, 화장지 종이심지, 요거트 통, 마가린 튜브, 플라스틱 달걀판 등을 다 푸드 퍼즐로 만들 수 있다. 플라스틱 통을 쭉 연결해서 붙여도 훌륭한 푸드 퍼즐이 된다.
습식 사료라면, 냉동실 얼음 틀이나 머핀 틀을 활용하면 된다. 난이도를 높이려면, 파인 홈마다 그 위에 뚜껑을 달아주면 좋다.
이렇게 만들기까지 해야 하나 의아해하는 주인들이 보면 놀랄 연구 결과가 있다.
수의학 전문지 ‘고양이 수의학 저널(Journal of Feline Medicine and Surgery)’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8세 수컷 비만고양이가 1년간 푸드 퍼즐을 사용해, 체중의 20%를 감량했다.
또 주인에게 공격성을 보인 3세 브리티시 쇼트헤어종(種) 수컷 고양이는 푸드 퍼즐 사용한 지 6개월 안에 공격성 문제가 해결됐다.
2살령 고양이는 주인을 비롯해 사람들을 두려워했는데, 푸드 퍼즐을 사용한 뒤에 주인이 부르면 달려오고, 주인이 껴안아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푸드 퍼즐이 뭐길래 그렇게 효과가 있냐고?
과학적 근거가 있다. 고양이는 아프리카 유래설이 지배적으로 여전히 야생 본능을 갖고 태어난다.
조지아 수의대의 레티샤 단타스 박사는 “고양이들은 타고난 포식자로 야생에서 하루에 조금씩 여러 번 나눠서 먹이를 먹는 경향이 있다”며 “사냥할 수 있을 때 고양이는 매일 수차례 사냥을 하고 대략 절반 정도 사냥에 성공한다”고 설명했다.
야생 본능을 가진 고양이를 집에 두고 기르기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생기고, 이것이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푸드 퍼즐은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푸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푸드 퍼즐을 사용하면 감량, 공격성 감소, 불안과 공포 진정, 배변훈련 개선, 문제 행동 감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된 고양이를 볼 수 있다.
푸드 퍼즐이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것이 있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장난감을 갖게 해준다는 마음으로 두루마리 화장지 심지에라도 손을 대보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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