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남자들에게 급격한 신체 노화가 찾아오는 40~50대가 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이상이 생겨 전립선이 비대해진다는 것.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는데, 이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배뇨장애이다. 처음에는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반대로 소변을 보는데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그러다 차츰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게 되고 소변이 갑자기 잘 나오지 않게 된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소변이 전립선으로 역류하거나 신장에 소변이 고이게 되어 요독증, 신우염, 방광염, 결석생성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육류섭취를 줄이고 야채나 과일 위주로 영양을 섭취하도록 권고한다. 전립선 질환에 좋은 음식으로는 토마토, 수박, 굴, 브로콜리, 생선, 견과류, 파, 마늘, 당근, 콩, 두부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것도 전립선 질환을 막는 방법 중 하나이며 칼로리를 대폭 줄인 저칼로리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가정에서 반신욕으로 하반신을 따뜻하게 유지해주거나 온열치료기를 통해 꾸준히 관리해주면 전립선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춥거나 몸이 차가울 경우 요도 주변의 근육이 수축되면서 전립선 비대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가정용 전립선 치료기는 전립선 부위의 비정상적인 조직세포가 43.5도 이상의 온도에서 파괴, 괴사되는 원리를 이용해 치료봉을 환부에 삽입해 20분 가량 37~46도의 열을 가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