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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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1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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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한 장의 그림이 천 마디의 말보다 더 강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마주보면 쿵하고 심장을 울리는 그림은 어떤 화려한 달변보다 더 깊게 가슴에 와 닿기도 한다. 김혜정의 그림이 그렇다. 표정, 눈빛 하나하나가 생생히 살아있는 그녀의 그림 속 동물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작고 나직한 목소리로 생명의 무게를 이야기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책, 버림받고 상처받은 동물들의 영혼을 치유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김혜정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 ‘마음을 그리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문화 잡지 ]에 3년 동안 연재했던 그림과 4마리의 동물 친구들과 동거하는 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그림을 덧붙인 것이다. 연필 선 하나까지 진심을 담아 작업한 100여 점에 달하는 그림과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그녀의 선한 시선이 묻어나는 글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김혜정의 그림을 보고 공감하고 감동받는 과정에서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이야기를 한다. 누군가는 위로받고 미소를 지었으면 좋겠고 누군가는 자신의 강아지나 고양이를 한 번 더 꼬옥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는 것이 이 책을 만든 이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버림받고 소외받은 생명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높아졌으면 하는 소망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가수 이효리는 추천사를 통해 “혜정씨의 짧은 글과 소박한 그림에 마음이 홀랑 뒤집어져 엉엉 울었던 적이 몇 번인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덮어두었던, 말하지 못한 기억들… 지금 꺼내어 다시 만나봅니다.”라고 말했다.

저자 김혜정/ 출판 북폴리오/ 정가 15,000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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