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로 화제를 모으며 핫한 스타로 떠오른 배우 기은세.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이너’로서 트렌드의 대명사가 된 그녀를 네이버 tv캐스트 <기왕이면 언니들> 촬영장에서 만났다.
배우 기은세는 영화 <놈놈놈>으로 데뷔해 SBS 드라마 <패션왕>, <더뮤지컬> 등에 출연했다. 이후 몇몇 드라마에 잠깐씩 출연했었지만, 꾸준히 얼굴 보기는 힘들었다. 그리고 결혼 후 1년이 지나 그녀의 집이 방송에 공개되면서, 기은세는 데뷔 이래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호텔 스위트룸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근사한 집은 전부 그녀가 셀프로 인테리어한 것이다. 집안 곳곳에 앤티크한 소품과 색색의 가구 배치 등은 그녀의 뛰어난 안목을 보여준다. 그녀가 SNS에 업로드한 요리, 일상 사진들에서도 그녀만의 센스가 돋보인다.
요리 세팅, 꽃꽂이 등 전문 푸드스타일리스트나 플로어리스트 못지않은 수준급 실력이다. 최근 그녀가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친구의 결혼식 부케도 직접 만들어줬다고 한다.
“예전부터 꾸미는 것을 좋아했었지만, 20대 때까지만 해도 메이크업과 패션에만 중했었어요. 그러다 본격적으로 인테리어와 요리에 취미를 둔 것은 30대가 되고 결혼하면서부터였죠.”
파스타를 좋아하는 그녀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봉골레 파스타
배우 기은세는 최근 요리방송에 출연 중이다.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방송되는 <기왕이면 언니들>의 MC를 맡게 된 것. 또 다른 MC는 올리브 채널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1>의 출연자로 유명한 박소진 셰프다.
<기왕이면 언니들>은 그동안 ‘포크롤’, ‘스카치 에그’, ‘연어부르스게따’ 등의 요리를 선보이며 총 5회 방송되었다. <기왕이면 언니들>의 방송시간은 10분을 넘지 않는데, 그 시간 동안 실질적인 요리팁을 얻을 수 있다. 예능과 접목한 요리 프로그램들이 넘쳐나는 요즘, 친근하고 손쉽게 요리실력을 늘려갈 수 있다는 것이 본 프로그램의 장점이다. 수많은 요리를 접한 기은세가 꼽는 소울푸드는 무엇일까.
“이탈리아 음식을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봉골레 파스타를 가장 좋아해요. 유명한 파스타집을 두루 다니면서 연습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저의 소울푸드가 되었죠. 남편은 제가 만들어주는 봉골레 파스타가 가장 맛있대요. 한 가지 음식에 자신감이 생기고 나니 다양한 요리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기왕이면 언니들 기왕이면 맛있게, 예쁘게, 편하게
방송 제목이 재미있다. 두 여자가 프로그램의 MC이기 때문에 기왕이면 ‘언니들’이다. 더 다양하게 풀이될 수도 있다. 박셰프는 요리를 맛있게, 기은세는 예쁘게 만든다. 기은세는 이미 SNS상에 음식 데코에 대한 다양한 꿀팁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도 기은세는 방송 촬영에 들어가기 전, 음식 데코에 쓰일 소품들을 직접 만들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요리 방송들이 남자 셰프들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기왕이면 언니들>은 두 여자 MC의 아기자기한 진행이 차별화된 묘미이다. 그래서 제목은 이렇게 풀이될 수 있다. ‘기왕이면’ 맛있게, 예쁘게, 편하게.
10만 팔로워의 SNS 스타
‘기은세’ 하면 SNS를 빼놓을 수 없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9만5,000명이나 된다. 셀카부터 패션, 요리, 소품 등 그녀의 예쁜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러다보니 기은세의 SNS는 많은 이들을 ‘기은세 덕후’로 만들어버렸다. 이를 통해 기은세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지만,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이 스타에게는 부담되는 일이기도 하다.
“처음 SNS를 시작할 때는 생각이 많았어요. SNS의 특성상 저를 많이 노출해야 하는 거니까 다소 부담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많은 분이 저의 취미에 관심을 가지고 공감해주시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꼈어요. 저 역시 그분들에게서 많은 정보와 지혜를 얻고 있어요.”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이너
또 하나의 직업, 라이프 스타일리스트
기은세는 모바일 뷰티 방송에서 정기적으로 메이크업 영상을 공개했었다. 그중 가장 화제가 되었었던 것은 ‘수지 메이크업’.
그녀는 본인의 결혼식 날에도 직접 메이크업을 했다. 패션, 요리,메이크업, 인테리어 등 여성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 전반에 기은세의 영감과 감각이 녹아있다.
“인테리어에 좀 더 집중해보고 싶어요. 방송을 통해서 공개된 저희 집 인테리어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후에 더 많은 변화가 생길 거 같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인테리어가 필요한 분의 집을 찾아가서 ‘50만원에 DIY 인테리어 하기’와 같은 영상을 찍어보면 어떨까 해요.”
그녀가 활약 중인 SNS 인스타그램은 그녀의 ‘라이프스타일’ 교과서기도 하다. 검색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과 디자인을 보고 참고한다. 더불어 관련 전문서적을 통한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사실 제가 잘한다고 하는 것들은 모두가 하는 것이기도 하잖아요. 요리, 메이크업, 인테리어가 다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적용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하나로 모으고 싶어요. 종합적인 콘텐츠가 모인 영상을 제작하는거죠.”
기은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그녀는 원래부터 그러한 것들을 잘하는 재주꾼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러한 결과물을 만들기까지는 많은 고민과 노력이 숨어있었다. 기은세는 부지런하고 적극적이다. 관심이 가는 것이 있으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여러 가지로 시도해보고 경험을 통해 익혀간다. 그래서 많은 여성이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에는 애정과 노력이 깃들어 있다. 앞으로도 기은세의 ‘예쁜’ 라이프스타일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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