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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노린 독극물 살포 잇따라
업데이트
2016-01-28 14:08
2016년 1월 28일 14시 08분
입력
2016-01-28 14:06
2016년 1월 28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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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이어 방배동..협박과 경고문까지
길고양이를 노리고 독극물을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길고양이는 물론이고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과 야생동물마저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이다.
28일 동물보호단체 등에 따르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카라는 경기도 평택과 서울 방배동에서 독극물을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12월 평택시에 한국고양이보호협회(고보협)의 한 회원은 돌보던 고양이가 피를 토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자 의사는 독극물이 원인이라는 소견을 냈다.
이후에도 동물들이 사체로 발견된다는 제보가 잇따랐고 조사한 결과, 한 남성이 은박지에 독극물을 버무린 고기, 불린 콩 등을 참기름에 비벼 주는 것을 목격했다.
이 남성은 길고양이 뿐 아니라 인근 야산에 있는 다른 동물들을 대상으로까지 독극물을 살포한 것으로 의심됐다. 또 고보협이 CCTV를 살펴보니 독극물 살포 전에는 옷을 갈아입는 치밀함도 보였다.
카라가 나선 방배동에서는 길고양이 급식소 주변과 먹이에 염산이 살포됐다. 협박성 문구와 경고장까지 나붙었다. 계속 먹이를 준다면, 더 독한 독극물을 살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카라에 제보한 이는 길고양이 관련 안내문을 부착해 '독극물 살포는 범죄'라는 사실을 알리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겨 대화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협박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고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길고양이를 노린 독극물 살포는 이전에도 계속 일어났다. 지난해 7월 마포구 일대에서 독극물을 먹고 죽어 나가는 고양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독극물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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