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비만은 남녀노소를 불문, ‘없애야 할 적’으로 여겨진다. 특히 한국인은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비만율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평생의 반려자’ 쯤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조성돼가고 있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 부위 하나하나의 완벽함을 추구하면서 타이트한 관리에 나선다. 비만클리닉, 피트니스센터 등 다이어트산업은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01년 1조원 가량이던 다이어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에는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국내선 단연 비만클리닉의 스페셜 케어가 인기다. 바쁜 일상에 치여 운동하거나 에스테틱을 방문하는 것보다 간단한 시술을 선호하는 추세다. 비만클리닉에서는 주로 약물요법, 행동수정요법, 식이요법 코칭, 비만주사요법 등 시술, 지방흡입수술 등을 두루 활용하고 있다.
직장인·학생·주부를 불문하고 항상 시간에 치이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주사요법’이다. 평소 콤플렉스를 느끼는 허벅지, 복부, 종아리, 팔뚝 등 국소 부위에 단순히 주사하는 것만으로도 지방이 분해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1주일에 한번, 10~20분만 투자해 몸매를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
부분비만을 개선하는 지방분해주사 종류는 워낙 다양하다. 걸그룹의 몸매관리 비결로 여겨지던 ‘카복시테라피’, 혈행순환을 도와 잘 빠지지 않는 국소 부위의 지방을 분해하는 ‘메조테라피’, 복부·허벅지 등 넓은 범위를 삼투압을 활용해 사이즈를 축소하는 ‘HPL주사’ 등이 대표적이다.
소재용 365mc비만클리닉 람스의원 대표원장은 “카복시테라피는 인체에 무해한 액화 이산화탄소가스를 주입, 지방세포를 축소한다”며 “주입된 가스가 유산소운동 효과를 내는 시술로 종아리, 허벅지, 복부 등에 흔히 생기는 튼살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만큼 매일 주사해도 돼 ‘무제한 카복시’ 등이 등장, 시술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주 2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카복시테라피는 지방분해 효과뿐만 아니라 혈류를 개선시켜 지방이 잘 배출되도록 돕고 유산소운동 효과를 주기 때문에 탄력 증진에도 용이하다. 지방흡입수술 후관리나 출산 후 탄력 개선 용도로 애용된다.
소 원장은 “HPL지방용해술은 저장성 약물의 혼합액을 주입한 뒤 레이저를 조사, 지방을 녹이는 방식의 비만치료”라며 “약물과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만큼 사이즈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때 용해된 지방은 체내 림프관으로 흡수되거나 소변으로 배출돼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거의 없다.
다만 이들 기존 비만주사들은 시술과 함께 정석 다이어트가 뒷받침돼야 동기가 부여되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만주사치료는 약물로 지방세포의 크기를 축소하는 데 그쳐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했을 때 빛을 발하게 된다. 해당 부위의 비만이 더 빨리 해소되는 것은 덤이다. 다만 일정 기간 이상 시간을 들여야 하는 만큼 다이어터의 의지가 끊어지면 시술 효과가 반감되는 게 한계다.
이같은 상황에서 ‘빨리빨리’를 요구하는 한국인의 니즈에 딱 맞는 비만주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365mc비만클리닉 의료진이 오랜 임상 연구 끝에 개발한 ‘람스’(LAMS, Local Anesthetics Minimal Invasive liposuction)가 그 주인공이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다이어트로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는 것은 ‘지방흡입수술’이라고 입을 모은다. 캐뉼라 등으로 직접 지방세포를 흡입해 사이즈를 축소시키는 데에는 이만한 수술이 없다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지방흡입수술 가격이 부담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다. 소재용 원장은 “람스는 말 그대로 주사기로 지방을 직접 뽑아내는 획기적인 비만치료법”이라며 “단 한번의 시술로 미니지방흡입수술 못잖은 사이즈 감소 효과를 낸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소마취 후 특수용액을 주입해 지방을 말랑하게 만든 뒤 주사기로 지방을 뽑아내면 끝”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지방분해주사를 주입해 매끈한 라인으로 다듬는다. 여기에 단기간 확실한 효과와 당일 일상 복귀 등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아 만족도가 높다. 승마살, 팔뚝바깥, 러브핸들 등 국소 부위가 볼록한 경우에 가장 드라마틱한 라인 정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시술 의사와 환자들의 평가다.
람스는 비만주사 중 유일하게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해내며 수술처럼 수면마취를 할 필요가 없어 부담이 적다. 1회 시술만으로 확연한 사이즈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향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어 의료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시술로 꼽힌다.
실제로 람스 시술은 획기적인 비만치료법으로 선정돼 미국 AAAM학회(American Academy of Aesthetic Medicine)에 2년 연속 초청되는 등 ‘뷰티 한류’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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