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애정, 직업운을 바꾸는 관상메이크업 “연애하고 싶다면 꽃분홍색을 써라”

  • 입력 2015년 4월 16일 09시 21분


자신의 얼굴에 맞는 메이크업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화장을 한다고 성격이나 운이 바뀌는 건 아니지만, 모양을 다듬고 색을 잘 쓰면 운이 유리해질 수는 있다. 이문학 팔달산관상연구소 이문학 소장과 애끌라 헤어&메이크업 샵 대표 이지영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만나 애정운 및 직업운 등에 도움이 되는 관상메이크업의 포인트를 짚었다.

EDITOR 곽은영 PHOTOGRAPHER 권오경 COOPERATION 애끌라 헤어&메이크업 샵, 이문학팔달산관상연구소


우리의 몸은 음양오행의 기운을 담고 있다. 비장과 위장에는 토(土)의 기운이, 폐와 대장에는 금(金)의 기운이, 신장과 방광에는 수(水)의 기운이, 간담에는 목(木)의 기운이, 심장과 소장에는 화(火)의 기운이 담겨 있다.

그 기운은 가만히 있어도 얼굴에 색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얼굴만 봐도 그 사람의 건강에 대해 알 수 있고 더 나아가 운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있다.

팔달산관상연구소의 이문학 소장은 “관상보다 마음자리가 중요하고 마음자리보다 실천하는 게 중요하므로 훌륭한 마음을 가지면 관상도 바뀐다”며 “화장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으므로 메이크업을 제대로 배워서 하는 것이 운명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관상을 결정짓는 요소

얼굴의 색과 형태는 화장을 통해서 바꿀 수 있다. 얼굴의 모양과 색을 바꾼다고 운이 100% 변하는 건 아니지만 어떤 상황에 어떠한 색과 형태를 쓰느냐에 따라 운을 유리하게 변화시킬 수는 있다.

코가 잘생기면 금전운이 좋고 눈동자가 잘 생기면 부동산운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관상을 결정짓는 요소는 이목구비 하나하나의 형태가 아니라 그 모든 것의 조화이다.

이목구비의 디테일이 운을 결정지을 때가 있지만, 입술의 경우에는 크기가 아니라 입꼬리가 올라갔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입꼬리가 올라가면 56세부터 65세까지의 운, 즉 말년운이 좋아지기 때문에 항상 웃는 연습을 통해 근육을 훈련시켜 입꼬리를 올리는 것이 좋다.

화장할 때도 입꼬리가 올라가게 그려주면 좋다. 이때, 입술 전체를 도톰하게 연출하면서 입꼬리에 색을 더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도 관상에 포함되는데, 목소리가 그중 하나다.

이문학 소장은 “음성 또한 본인의 형상에 맞게 나와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얼굴이 동그란 사람은 콧소리가 섞인 애교스러운 목소리가, 갸름하면서 긴 얼굴형은 건조한 듯 맑은소리가, 머리가 각진 사람은 징이 울리는 듯 맑은소리가, 세종대왕과 같은 얼굴에는 톤이 굵고 울리는 목소리가 어울린다.

본인의 얼굴형에 맞지 않는 목소리가 나면 운에 방해가 되는데, 실제로 목소리 때문에 대통령이 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좋은 인상과 운을 위한 관상메이크업

이문학 : 관상에서는 눈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델의 경우에는 현재 렌즈를 끼고 있어서 본인의 눈동자를 직접 볼 수 없는데, 눈동자 가장자리가 깨끗해야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모델의 눈썹은 부드러우면서도 직선적인 성격을 표현하고 있는데, 눈썹의 첫머리가 서 있어서 욱하는 성격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썹을 좀 더 부드럽게 그리면 사람이 예쁘고 부드럽게 보일 거예요. 눈꺼풀이 두꺼운 걸 보니 하고 싶은 건 저질러놓고 보는 여장부 스타일로 좀 더 부드럽게 처세하는 것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거에요. 귀를 보니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성격인데, 할 말을 다 하는 것이 세상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특히 욱하는 성격에 머리 빼고 꼬리 빼고 몸통만 잘라서 말하는 습관에 대해 상대방이 뭐라고 생각할까요. 상대를 유혹하듯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지영 : 모델의 경우 눈썹이 얇은데 먼저 눈썹을 도톰하게 그리는 것이 좋은 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에요. 눈은 라인을 길게 빼서 좀 더 길어 보이는 느낌으로 가고, 얼굴이 비대칭이라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는 여성스러움을 부각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 피부의 붉은 기와 잡티는 당연히 커버하겠지만 눈썹과 눈에 포인트를 잘 줘야 인상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문학 : 맞습니다. 눈썹이 두꺼운 것은 중요합니다. 관상학적으로 눈썹을 형제궁이라고 하는데 눈썹이 가늘면 형제덕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눈은 가로로 갸름한 것이 관상학적으로 좋다고 보지요. 대표님 말씀대로 눈 끝을 길게 빼면 더 아름답고 힘 있는 눈매가 될 것 같습니다.

관상은 균형과 조화를 보는 것인데, 모델의 턱이 왼쪽과 오른쪽이 다르네요. 메이크업으로 최대한 커버하면 좋을 것 같고, 코가 조금 작은 편이기 때문에 코를 환하게 만들고 이마를 밝게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델 : 왼쪽과 오른쪽 턱이 다른 것이 콤플렉스예요. 척추측만증이 있어서 1년째 교정을 받고 있는데 그나마 조금 나아진 거예요. 척추가 틀어지니까 얼굴도 틀어지는 것 같아요.

이문학 : 제가 예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데 한동안 시퍼런 입술로 다녔습니다. 목뼈를 맞추고 나니 색이 나아지기 시작하더군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관상에는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모델 : 관상학적으로 지금 제 헤어컬러는 어떤가요? 이것도 관상에 영향을 미치나요?

이문학 : 헤어 컬러는 지금보다 더 진한 색이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정색이나 진한 갈색이 좋겠어요. 머리색을 노랗거나 빨갛게 물들이는 건 외로워지는 지름길입니다.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그렇게 권장할만한 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눈동자색도 마찬가지로 까만색일수록 좋고, 입술은 선홍색으로 앵둣빛이 나야 좋습니다. 물론 자연발색이 되면 가장 좋은데 그게 안 되면 화장으로라도 커버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피부연출의 중요성

이문학 : 피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본연의 피부색입니다. 관상에서 색을 읽어내는 것을 ‘기색(氣色)’이라고 합니다. 피부 안까지 뚫고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을 기(氣)라고 하고, 피부 겉에서 반사되는 색을 색(色)이라고 하는데,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봐야 좋고 나쁨을 따질 수 있습니다.

이지영 : 메이크업은 얼굴의 얼룩을 감추는 것에서 시작해요. 그리고 입체감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얼굴의 입체감은 파운데이션을 할 때 색조로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 베이스 단계에서부터 주는 것이에요.


애정운을 높여주는 관상메이크업

이문학 : 연애할 땐 꽃분홍색을 써줘야 좋습니다. 연애운을 높이는 메이크업은 눈을 반짝반짝 빛나게 하고 볼에 복숭앗빛을 넣는 것이 최고입니다. 여자의 볼에서 선홍빛이 나야 남자가 끌리는데 이것을 도화빛이라고 합니다.

코도 밝고 두툼해졌는데, 코의 색이 예뻐야 남편복도 있습니다. 색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사람은 본능적으로 색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돼 있습니다.

이지영 : 그래서 전체적으로 연한 핑크톤으로 사랑스럽고 발랄한 소녀 같은 느낌을 연출했어요. 코에 하이라이트를 더하고 얼굴 전체에 윤기를 주기 위해 오일을 살짝 발랐어요. 볼과 입술은 같은 핑크색으로 톤을 맞췄어요.

애정운을 위한 메이크업에서는 눈썹의 각진 면을 없애 동그스름하게 그려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었다. 눈은 애교살이 도톰하고 윤기가 나 보이도록 점막을 촉촉하게 채웠다. 웃을 때마다 눈 밑이 반짝반짝 빛이나 예뻐 보이는 효과가 있다.


직업운을 높여주는 관상메이크업

이문학 : 모델분의 경우, 이마와 광대를 밝게 하고 눈썹을 지금보다 더 도톰하게 표현하면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업무에 임할 때는 눈썹을 직선적인 느낌으로 표현하면 좋습니다. 눈썹이 직선적이면 놀러온 것 같지 않고 일하러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연애의 경우는 반대로 위를 동그랗게 만들어야 합니다. 눈은 선명하되 라인을 약간 더 길게 그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체적으로 직업운을 높이기 위해서는 메이크업의 라인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지영 : 먼저 볼 쪽의 여드름 자국과 잡티를 커버했어요. 광대 라인에는 윤기가 돌아야 인상이 좋아 보이기 때문에 조명이 비쳤을 때 윤기가 나 보이도록 했어요. 그리고 모델분의 얼굴이 좌우 비대칭이기 때문에 그림자 처리를 했어요.

면접 볼 때 얼굴이 잘 붉어진다고 하셨고 면접장 내에도 열기가 있으므로 볼터치는 최대한 자제했어요. 대신 윤곽만 잡고 적당히 생기 있어 보이도록 하면서 입술에 약간만 붉은기를 줘서 밝은 느낌으로 마무리했어요.

면접 시에는 눈에 색조를 많이 하지 않는다. 눈 폭이 좁다면 눈매가 길고 또렷해 보일 정도로만 라인을 그린다. 눈의 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진하게 그리면 그릴수록 인상이 강해보이기 때문에 언더라인만 그라데이션했다.

브라운톤과 오렌지브라운톤으로 자연스럽게 반달형 눈을 연출해 인상이 좋아 보이게 했고, 속눈썹은 가볍게 한 올 한 올 심어서 눈매가 풍성해보이도록 했다. 눈썹은 도톰하게 그렸는데 눈썹이 도톰해지면 튀어나온 광대도 자연스럽게 커버가 된다.

눈과 눈썹은 얼굴의 표상으로 이곳을 강조하면 다른 결점이 눈에 잘 안 들어온다. 눈썹이 얇을 때보다 확실히 확신 있는 인상이 됐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emede.net), 취재 곽은영 기자(kss@egihu.com) 촬영 김현진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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