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명 중 1명 협심증…최근 4년 새 환자 수 8만명 가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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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19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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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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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0명 중 1명 협심증’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1명은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을 일으키는 협심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최근 4년 새 환자 수가 8만명 가량 증가했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협심증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가 2009년 47만8000명에서 2013년 55만7000명으로 연평균 3.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2009년 985명에서 2013년 1116명으로 증가했다. 국민 100명 중 1명꼴로 연간 1회 이상 협심증 진료를 받은 셈.

2013년 기준으로 전체 환자의 90%가 50대 이상이었으며, 이 중 60대가 전체 환자 수의 30%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5716명, 60대 3876명 순이었다. 30대 이하와 40대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80대 이상은 2009년 4113명에서 2013년 5088명으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5.5%였다. 50대와 60대는 약간 감소하거나 환자 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협심증은 심근(심장근육)에 허혈이 있어서 쥐어짜는 통증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운동·활동·스트레스·추위 등에 증상이 더 악화되고 쉬면 나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발병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에 의해 심근에 동맥혈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진 경우이다. 일종의 노화 현상이므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약물 치료가 기본이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으면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이나 관상동맥 우회로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한편, ‘국민 100명 중 1명 협심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민 100명 중 1명 협심증, 조심해야겠다”, “국민 100명 중 1명 협심증,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 100명 중 1명 협심증.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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