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멘토프로젝트]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습관, ‘클렌징’편

  • 입력 2014년 7월 29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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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주치의이자 여성 건강관리 전문가인 설레임의원 강남점 강정하 원장이 피부멘토프로젝트의 여덟 번째 시간으로 ‘클렌징’편을 마련했다. 본 행사에서 강 원장은 “세안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극을 줄이고 꼼꼼히 씻는 것”이라며 올바른 세안법의 궁금증을 풀어냈다.

뜨거운 자외선과 번들거리는 피부 고민을 가져오는 여름. 이 여름철 피부건강을 위해 꼭 챙겨야 할 두 가지는 자외선차단제와 클렌징이다. 특히 클렌징은 피부미인으로 소문난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강조할 만큼 피부 관리에 있어 중요성이 높다.

그에 따라 고현정의 ‘솜털 세안법’, 수지의 ‘424 세안법’, 신민아의 ‘거즈 세안법’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안비법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효과적인 세안법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연예인이 추천한다고 무턱대고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세안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생활 속 피부주치의로 올바른 피부관리법을 알려주는 강정하 원장이 알려주는 클렌징 비법을 살펴봤다.

세안용 화장품이 피부노화의 원인?
지난 7월 17일, 설레임의원 강남점 신사옥(강남 8258빌딩 4층)에서 ‘피부멘토프로젝트 클렌징편’이 열렸다. 피부멘토프로젝트는 피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설레임의원 강남점 강정하 원장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생활 속의 피부·체형관리법을 알려주는 프로젝트이다.

본 행사를 통해 강 원장은 ‘올바른 클렌징 비법’을 전했다. “많은 분이 거품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 얼굴을 벅벅 문지르면서 씻거나 손바닥으로 몇 번 쓱쓱 문지르고 세안을 끝내세요. 또는 지나치게 오랜 시간 세안을 하시죠. 하지만 이는 피부에 안 좋은 계면활성제를 남기거나 피부의 장벽을 손상시키는 좋지 않은 세안법이에요.

피부건강을 위해서는 거품을 풍성하게 내고 얼굴 구석구석을 1~2분 정도 마사지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문질러야 해요. 그리고 얼굴만 씻지 말고 턱 아래 부위, 뒷머리 헤어라인, 귀 주변, 귀 뒤쪽 등을 꼼꼼하게 씻는 게 좋아요.”

클렌징의 원칙 : 과유불급
본 강연의 내용에 따르면, 과도한 세안과 잘못된 세안제 사용은 피부장벽을 손상시키고 미세먼지에 취약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피부의 노폐물을 쉽게 제거하도록 도와주는 계면활성제 역시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석유화학계 합성계면활성제는 사람에게 장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 갑작자극 면역기 저하를 통해서 비염, 천식,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

미국의 독성학 보고서에 따르면, 샴푸에 많이 사용되는 합성계면활성제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같은 합성계면활성제는 피부에 쉽게 침투해 심장, 간, 폐 그리고 뇌에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체내에 5일간 머물러 잠재적인 독성이 큰 것으로 보고가 되었다.

또한, 일본 후생노동성이 1975년 이후로 매년 조사해온 ‘소아피부과 병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장애요인’에 따르면, 소아피부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 ‘합성계면활성제’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합성계면활성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세안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안제를 고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피부타입을 정확하게 알고 피부타입과 목적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에요. 피부의 pH와 가까워 자극이 적은 약산성 제품을 고르고, 향이 강한 제품은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아요. 스크럽 제품 역시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지성피부와 여드름피부라면, 해조추출물, 코코넛오일 등의 보습성분과 세티아릴 알코올, 아세틸렌 라놀린 알코올 등의 유화제 성분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또한, 연령대에 따라서도 세안법이 달라질 수 있다. 피지가 과다 분비되는 20~30대 초반은 꼼꼼하게 클렌징하고 피지 조절을 위한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피부노화가 시작되는 30대 이후에는 피부 건조를 막고 자극을 줄이는 세안이 필요하다.

(10문 10답) 클렌징의 오해와 진실

1. 화장을 한 날은 반드시 이중세안을 해야 한다.
No! 클렌징 오일·크림으로 메이크업을 먼저 지우고 클렌징폼으로 세안하는 이중 세안은 오일이나 크림의 기름 성분이 모공을 막아 피부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는 지성피부나 여드름성 피부에 더욱 안 좋다.

2. 클렌징은 정성껏 오래 해야 한다.
No! 클렌징을 오래 문지를 경우 더러운 때가 피부에 다시 흡수되거나 1차 세안제에 들어있는 유분기가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마사지 효과를 기대하거나 TV시청, 전화통화 등과 병행하느라 클렌징을 오래 문지르는 습관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은 최대한 가볍고 빠르게 끝내야 한다.

3. 여드름 피부는 세안을 자주 해야 한다.
No! 지나친 세안은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하루 2~3회 정도의 세안이 적당하고 염증 억제 성분 스킨이나 트러블 전용 제품 사용이 필요하다.

4. 보습성분이 들어간 세안제로 충분한 보습이 가능하다.
No! 세안제는 기본적으로 피부 유분을 감소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세안제만으로 충분한 보습을 기대한다면 욕심이다. 세안 후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5. 뽀드득 느낌이 들 때까지 세안해야 한다.
No! 뽀드득 느낌이 든다는 것은 최소한의 유분과 수분까지도 씻겨 나간 건조하고 예민한 상태를 의미한다.

6. 강력한 세안이 필요할 때는 비누가 좋다.
No! 정상 피부의 pH는 4~6.5(약산성)이다. 피부의 약산성은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한다. 비누의 pH는 9~10(강알칼리성)으로 사용한 후 30분~2시간 이내에 pH가 회복되지만, 민감한 피부의 경우 일시적인 pH의 변화도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비누 등의 알칼리성 세안제보다는 피부장벽에 손상이 덜 가는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야 한다.

7. 세안은 차가운 물로 해야 한다.
No! 피부 탄력과 모공 확장을 방지하기 위해 차가운 물로 세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가운 물은 세정력이 부족하고 뜨거운 물은 피부에 자극을 준다. 피부 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가장 좋다.

8. 스크럽 알갱이가 들어간 세안제가 좋다.
No! 스크럽 세안제는 마찰과 압력을 이용해서 각질제거를 하므로 각질제거가 균일하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용 후 피부가 더 지저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염증성 여드름이나 붉은기가 많은 민감한 피부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9. 아침에는 물로만 세수해도 된다.
Yes! 건성이나 중성 피부의 경우에는 물로만 세안해도 충분하다. 피지분비가 왕성한 지성피부나 여드름성 피부라면 폼클렌징을 사용해 가볍게 제거한다.

10. 향이 들어간 세안제가 좋다.
No! 인공향이든 천연향이든 자극을 줄 수 있어 향이 없는 세안제가 좋다.

‘설레임 12명의 피부멘트프로젝트’란?

설레임의원에서는 피부주치의 강정하 원장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피부관리비법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알려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핫요가’, ‘색채테라피’, ‘피부가 좋아하는 요리법’, ‘얼굴 혈색 개선 및 몸매 관리 스트레칭’, ‘우리 몸이 좋아하는 주스’,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 편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기사제공 : M미디어 라메드, 김수석 기자 (kss@egihu.com), 권오경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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