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건강요가] 퍼터 잡고 상체 굽히기…퍼팅 정확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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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4일 07시 00분


1. 퍼터를 잡고 서서 상체를 바로 세운다.

2. 다리를 앞뒤로 어깨넓이 두 배 만큼 벌리고 상체를 숙여 퍼터가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한다. 10초 정지 좌우교대 3회 반복

3. 다리를 어깨넓이 세배만큼 벌리고 서서 체중을 왼쪽으로 옮기며 왼 무릎을 90도로 접는다. 상체는 왼쪽으로 기울여서 왼팔로 퍼터를 잡고 의지하고 오른팔은 높게 들어올린다. 10초 정지 좌우교대 2회 반복

4. 왼다리는 옆으로 쭉 펴고 오른 무릎은 접고 앉는다. 호흡을 내뱉으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양팔을 뻗는다. 10초 정지 좌우교대 2회 반복


골프에 있어서 이글(규정타수보다 2타 적게 치는 것)을 기록한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홀인원(티샷 한 공이 한번에 홀로 들어가는 것) 이상으로 값진 선물이 아닌가 한다. 이글을 한 동반자를 마냥 부러워할 때가 있었다. 대학시절 어린 마음에 필자도 빨리 이글을 하고 싶었다. 아슬아슬하게 이글을 놓치면 약이 오르고 다른 동반자가 성공하면 괜스레 시샘이나 하는 소인배였음을 후회한다.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하루아침에 홀인원이나 이글을 하는 골퍼는 없다.

실력은 물론 노력과 정성, 그리고 내공과 운이 동반되어야 함을 무시하고 걸음마도 못하면서 100미터 전력질주를 하고 싶어 하는 어린애 같은 발상이 귀엽기도 하고 한없이 어리석기도 하다.

그대는 아는가? 독수리로 날기 전에 기어 다니는 연습부터 한다는 사실을. 하물며 골퍼들도 버디도 못하면서 이글을 원한다는건 지나친 욕심 아니겠는가. 인간의 욕망을 부드럽게 잠재우고 조급한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명상은 스스로의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또한 집중력의 향상으로 퍼팅 성공확률을 증가시킨다. 진정 이글을 원한다면 잘 날기 위해 땅바닥에서 기는 연습부터 시작하는 독수리처럼 기초부터 다져야 한다. 이글거리는 독수리의 눈빛처럼 총명하게 볼을 끝까지 주시해 헤드업을 방지하고 골프요가를 통한 하체강화와 허리 유연성 증가로 정확하게 풀스윙을 하자. 골프연습과 요가를 병행해서 올해에는 장식장에 이글패가 진열되기를 바란다.

※ 효과
1. 하체 근력강화와 무릎을 펴주는 효과가 있으며 고관절을 이완하여 골반 컨디션을 회복한다.
2. 복직근이 수축되고 복부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3 균형감각과 집중력 향상으로 스윙과 퍼팅시 정확도를 높인다.

※ 주의
1. 3번 자세에서 왼손으로 퍼터를 잡고 퍼터 해드를 바닥에 받는 느낌으로 해서 균형잡는데 도움을 받는다.
2. 하체 좌우 비교시 고관절과 골반이 아프거나 힘든 쪽 다리를 더욱 많이 수련한다.

글·동작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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