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의 6색 건강요가] 킬힐 신으면 삐끗하는 당신…따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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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7시 00분


1. 양손은 허리에 올리고 서서 왼쪽 다리에만 모든 체중을 싣고 오른발은 바닥에서 살짝 뗀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2. 오른 발목을 잡아 들어올리고 왼팔은 수평으로 뻗어 중심을 잡는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5회 반복.

3. 다리를 좀 더 높게 들어올리고 왼팔을 45도 위로 향해 뻗어준다. 5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4. 숙련자의 경우 왼발을 잡아 위로 들어올리고 오른손은 높게 뻗어준다. 이때 가능하면 까지발로 서서 중심잡는 연습을 한다. 5초 정지, 좌우 교대 2회 반복.


낙상은 주로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넘어짐 현상으로 균형감각과 운동신경의 저하로 중심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최근 젊은이들의 낙상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지나치게 높은 하이힐을 많이 신고 다니는 여성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아픈 건 둘째 치고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의 웃음 참는 표정을 지켜봐야 하는 창피함이 더욱 사람을 위축시킨다.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픈 마음을 넘어져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리라.

15년 전 키가 큰 약혼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10cm가 넘는 킬 힐을 신고 데이트하다가 고르지 못한 보도블럭에 걸려 심하게 넘어진 경험이 있다. 새로 산 청바지가 처참하게 찢어져 무릎이 훤하게 보이고 철철 흐르는 피보다 얼굴이 더 빨개졌다. 그 멋진 남자 앞에서 이런 망신이 또 있을까? 몸과 마음이 온통 약혼남에게 기울어져 있어서 균형감각은 온 데 간 데 없고 그대로 넘어지다니…. 물론 남편은 15년 전 이야기를 아직도 하며 놀려대곤 한다. 요가 전문가도 넘어지냐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이다. 요가인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경우도 있고,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도 걸린다. 나약한 인간이기에 완벽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낙상과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치유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그것이 바로 요가의 핵심인 것이다.

※ 효과
1. 하체를 강화하고 탄력 있는 다리라인을 만들어준다.
2. 균형감각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중심을 잘 잡는 역할을 한다.

※ 주의: 3번, 4번 동작은 숙련자에게 적합하므로 초보자의 경우 개인 능력에 맞추어 수련하되 1번, 2번 동작은 필수이다.

최경아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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