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 보호막’이 관리 기본

  • 동아일보

봄철 아토피 생활 규칙

환절기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예민해진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증상이 악화하기 쉬운 시기다. 게티이미지뱅크
환절기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예민해진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증상이 악화하기 쉬운 시기다. 게티이미지뱅크
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크게 변하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예민해진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증상이 악화하기 쉬운 시기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일교차가 커지고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 환경 요인도 증가해 피부 장벽이 약한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환절기에는 피부 보습 관리와 함께 생활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환절기 건조한 공기, 피부 장벽 약화해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지면서 염증과 가려움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 수분이 쉽게 증발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외부 자극 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피부 안으로 쉽게 침투해 염증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가려움이 심해지고 긁는 행동이 반복되면 피부 손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아토피 가려움의 원인을 더욱 정밀하게 규명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미세 환경을 실제와 유사하게 재현한 3차원 인공 피부 모델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아토피 가려움 메커니즘 규명… 3차원 인공 피부 모델 개발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김락균 교수 연구팀은 인천대 박경민 교수, 고려대 최정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아토피피부염의 미세 환경을 실제 피부와 유사하게 재현한 3차원 인공 피부 모델을 개발했다.

기존 아토피 연구는 주로 2차원 세포 배양이나 동물실험을 통해 진행됐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구조 세포와 면역 세포의 상호작용, 저산소 환경 등 실제 환자의 피부 조직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병태 생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아토피 환자의 피부 조직을 단일세포 RNA 시퀀싱으로 분석해 가려움 유발 인자를 과발현하는 특정 섬유아세포 아형을 확인했다. 이후 젤라틴 기반 하이드로젤을 활용해 저산소 환경을 구현한 3차원 구조체를 제작하고 아토피피부염의 염증 환경을 실험실에서 재현했다.

연구 결과 이 인공 피부 모델에서 저산소 환경에 노출된 세포들은 가려움 관련 인자를 분비하며 감각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아토피의 핵심 증상인 가려움증이 피부 구조 세포와 면역반응, 신경계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김락균 교수는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어 임상 현장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아토피뿐만 아니라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전반의 치료 전략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환절기 아토피 관리, 생활 습관이 중요

봄철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이 증가한다. 이러한 물질은 피부 자극을 일으키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해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실내외 온도 차로 피부가 반복적으로 건조해지는 것도 증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환절기에는 목욕 후 충분한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수분을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피부에 묻은 먼지나 자극 물질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완치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증상이 심해질 경우 의사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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