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로닉, 피지컬 AI 기반 AI 디스펜서 기술로 글로벌 F&B기업에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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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닉(Ronik)이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삼성전자 C랩(이하 C랩)’이 지원하는 유망 스타트업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가운데 세계 최대의 가전∙IT 박람회 ‘CES 2026’에서도 자사 피지컬 AI(Physical AI) 솔루션 ‘AI 디스펜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F&B 기업과 로봇업계 관계자의 꾸준한 관심은 로닉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로닉은 CES 2026의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 내 마련된 삼성전자 C랩 전시관에 부스를 차렸다 / 출처=로닉
로닉은 CES 2026의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 내 마련된 삼성전자 C랩 전시관에 부스를 차렸다 / 출처=로닉

로닉은 1월 6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의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 내 마련된 삼성전자 C랩 전시관에 부스를 차렸다. 로닉을 포함한 C랩 스타트업 15개사는 이곳에서 AI·로봇·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로닉은 CES 2026에서 자사의 핵심 기술인 AI 디스펜서를 공개, 식품 조리 및 제조 공정 자동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AI 디스펜서는 식재료를 투입하면 장치에 부착된 카메라와 무게·온도 등 멀티모달 센서를 통해 식재료의 크기, 형태, 흐름 특성 등을 자동으로 인식 및 분석한다. 또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디스펜서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제어, 식재료를 정확한 목표 중량으로 계량하고 자체적으로 투입해준다. 실제 사용량을 기준으로 식재료 원가와 영양 성분 정보까지 즉시 산출해 제공하는 것도 특징. 사용자의 숙련도와 무관하게 항상 동일한 기준을 유지할 수 있는 ‘만능 로봇’인 셈이다.

오진환 대표는 “AI 디스펜서는 멀티모달 센싱과 피지컬 AI 기반 제어를 통해 식재료의 특성을 실시간으로 인식 및 분석하고, 토출 동작을 자동으로 조정함으로써 항상 동일한 기준의 정밀 계량과 투입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오진환 로닉 대표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앞에서 AI 디스펜서를 시연하는 모습 / 출처=로닉
오진환 로닉 대표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앞에서 AI 디스펜서를 시연하는 모습 / 출처=로닉

CES 2026 첫날부터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로닉 부스에 방문했다. 오진환 로닉 대표가 AI 디스펜서를 직접 시연하며 ▲비전 인식 ▲모델 학습 ▲자동 소분 ▲피지컬 AI 모드 등 4종의 기술을 차례로 소개했다.

AI 디스펜서의 비전 인식은 식재료의 물리적 특성을 실시간으로 분석, 최적화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모델 학습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어해 파라미터(Parameter, 매개변수) 자율 학습을 수행할 수 있고, 자동 소분의 경우 학습된 AI 모델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초정밀 소분까지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피지컬 AI 기능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차세대 푸드테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의 다양한 투자자와 글로벌 F&B, 로봇 기업 관계자가 로닉에 관심을 드러냈다.

오진환 대표는 “CES 2026에서 글로벌 F&B기업 관계자도 인력난과 고물가 문제로 자동화 조리로봇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로닉 제품의 도입 시기를 적극적으로 물어볼 정도였다”면서 “로닉이 하고 있는 사업에 책임감을 느끼고 글로벌 진출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 디스펜서에 대한 글로벌 F&B 기업과 로봇업계 관계자의 꾸준한 관심은 로닉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 출처=로닉
AI 디스펜서에 대한 글로벌 F&B 기업과 로봇업계 관계자의 꾸준한 관심은 로닉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 출처=로닉

로닉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식품 제조 및 조리 자동화 로봇 솔루션 ‘큐브(Cube)’를 개발한 후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인력난과 품질 편차부터 잔반 관리까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급식·외식·식품 제조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기존 조리로봇이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끓이거나 볶는 조리 공정에 집중해왔다면 큐브는 식재료 소분·투입·정량 계량까지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현, 조리 자동화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큐브는 자동화가 어려운 영역으로 여겨졌던 식재료 준비부터 투입 공정까지 로봇이 대체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닉에 따르면 창업 초기부터 식재료의 물성·점도·흐름 패턴 등을 장기간 데이터화해왔으며, 이를 AI 기술과 결합해 비정형 식재료 제어라는 조리 자동화의 핵심 난제를 해결했다. 다양한 식재료의 흐름 특성을 정밀하게 예측 및 보정함으로써 조리로봇의 정확도와 일관성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로닉의 솔루션은 인력난과 높은 노동 강도, 인건비 부담이 구조적으로 지속되는 급식업계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 출처=로닉
로닉의 솔루션은 인력난과 높은 노동 강도, 인건비 부담이 구조적으로 지속되는 급식업계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 출처=로닉

이처럼 로닉의 솔루션은 인력난과 높은 노동 강도, 인건비 부담이 구조적으로 지속되는 급식업계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큐브는 한 세트당 조리·소분·배식 공정의 약 60~80%를 자동화해 1~3명 수준의 인력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게다가 고객 요구에 맞춘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현장 만족도까지 높이고 있다. 또 로닉은 2025년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7기로 선정됐다. 급식 자동화 관련 개념 검증(PoC) 수행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로닉은 향후 급식·외식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반 조리 자동화 솔루션을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PoC 및 협력 기회를 적극 발굴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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