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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다음’ 분사·매각 반대…19일 집회 예고
뉴스1
입력
2025-03-17 16:42
2025년 3월 17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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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 기자회견…임단협 교섭 거부 시정 촉구도
노조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 통보…무책임한 분사·매각”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의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 분사 계획 반대 집회 예고 (크루유니언 제공)
카카오(035720) 노조가 포털 ‘다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의 별도 법인 분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연다.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거부와 관련한 시정도 촉구했다.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9일 오전 11시 30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서 콘텐츠 CIC 분사 반대와 임단협 결렬 예고 기자회견·집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는 13일 “콘텐츠 CIC의 재도약을 위해 다음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을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2023년 다음 사업 부문을 CIC로 분리한 지 약 2년 만이다.
카카오 측은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 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분사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이 분사와 관련해 조직 내 사전 논의 없이 간담회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콘텐츠 CIC 경영진은 분사 법인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 계획을 밝히지 않고 포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분 매각까지 염두에 둔 상태로 일단 분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노조 설명에 따르면 다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인력은 카카오 내 조직도상 300명이 넘는다. 유관 업무 담당자와 계열 법인 내 직접 관련 대상자를 포함하면 최소 800명 이상이다. 간접 업무 관련 담당자까지 더하면 약 1000명이다.
노조는 분사와 관련한 직원 처우나 고용 안정, 향후 서비스 운영 등 모든 요소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다음 달 초 전적 동의를 진행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또 카카오 그룹 11개 법인에서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회사 측이 성과급 교섭을 거부하며 추가 입장을 내지 않고, 교섭 의지를 보이지 않아 교섭이 장기 교착 상태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분사 발표 이후 지분 매각도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기에 (분사) 결정은 사실상 매각과 다를 바 없다”며 “무책임한 분사와 매각은 모두의 노동 환경을 악화하고 동료들 간 반목과 갈등을 양산해 크루들이 방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책임한 분사와 매각을 반대하고 크루들의 권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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