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노바티스社에 1조7000억 기술수출… 혁신신약 기대감↑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1월 6일 17시 31분


코멘트
종근당은 6일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와 신약후보물질 ‘CKD-510’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1조7000억 원(13억5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번 계약으로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 원)를 받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 6241억 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 개발한 신약후보물질로 HDAC6 억제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다고 한다. HDAC6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될 수 있는 질환으로 종근당은 다방면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과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를 각각 일본과 미국에 기술수출한 경험이 있다. 이번 계약은 역대 최대 규모로 종근당이 매년 매출액 대비 12%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자하여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 중 하나를 다국적사에 기술수출하게 되어 보람을 느끼고 연구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이중항체 항암 바이오 신약 ‘CKD-702’,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등의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인 유전자치료제와 ADC 항암제로 신약개발 범위를 확대하며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