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고이누’ 필리핀 동쪽서 발생…“국내 영향 가능성↓”

필리핀과 타이완 사이 해상으로 이동 중
기상청 "우리나라로 향할 가능성 낮아"

제14호 태풍 고이누(KOINU)가 30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2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고이누는 시속 28㎞의 속도로 남서진하고 있다. 이후 점차 필리핀 마닐라와 타이완 타이베이 사이 해상으로 이동한 뒤, 10월5일 오전 9시께 타이베이 남쪽 약 400㎞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풍 고이누는 오는 1일 오후 9시께 강도 ‘중’으로 격상한 뒤, 3일 오전 9시께 강도 ‘강’으로 다시 한번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현재까지 태풍 고이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을 토대로 보면, 고이누 이동 경로는 타이베이와 마닐라 사이에 있는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리나라 쪽으로 진로를 틀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한편, 태풍 고이누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작은개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