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실거주 1채만 보유…강남 아파트 매매 투기 목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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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8.1/뉴스1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8.1/뉴스1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두 차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투자로 자산을 늘렸다는 한 언론 매체의 보도를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2일 방통위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해당 보도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투기 목적으로 ‘두 채’나 보유한 것으로 오인될 수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이 후보자가 2001년 매수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 큰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6년까지 이 아파트에 살다가 10년 넘게 세를 줬다. 2010년 재건축이 추진된 이 아파트는 2019년 준공됐다. 이 후보자는 전용면적 133.37㎡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준공 직후 팔았다.

이 후보자가 매수할 당시 이 아파트의 시세는 4억~5억원으로 알려졌는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된 매도가는 31억9000만원이었다.

이 후보자는 “잠원동 아파트는 1983년 지어진 낡은 아파트이자 2001년부터 2019년까지 18년간 장기 보유한 아파트로 재건축 차익을 노리거나 투기를 목적으로 (매입) 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건축 추진 여부는 알 수 없었고 5년간 거주하다 노후한 아파트에서 다섯 가족이 지내기 불편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것”이라며 “매도 시 양도소득세 등 세금도 정상 납부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 후보자가 2016년 10억원에 사들인 강남구 개포동의 전용면적 42.55㎡ 아파트가 이듬해 재건축에 들어가며 수혜를 봤다고도 했다.

이 아파트는 올해 초 준공됐는데 이 후보자는 전용면적 114㎡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이 후보자는 분양가 기준으로 집값 15억원을 신고했다. 매체는 실제 시세가 43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매수가격에 분담금 등을 더하더라도 25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개포동 아파트는 자녀가 모두 장성해 아내와 노후를 보내기 위해 매입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총 51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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