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물·음식 통한 감염병 증가…“손 잘 씻고 익혀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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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5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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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과 음식물을 통한 감염병 집단발생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에는 병원성 미생물이 더욱 활발히 증식하기 때문에 손 씻기와 음식 익혀 먹기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2명 이상) 신고는 305건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172건) 약 두 배다.

올해 1~6월 살모넬라균감염증과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발생 건수도 작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40%, 20% 늘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제4급감염병 중 장관감염증(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감염증 등),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비브리오패혈증 등을 포함한다.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관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병청은 올해 전년에 비해 감염병별 환자 수뿐 아니라 집단발생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학과 하계휴가 등이 예정된 7~8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또 조리도구를 식품별(생선, 육류, 채소 등)로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집단설사(2인 이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질병관리청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질병관리청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1.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2.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3. 물은 끓여 마시기
4.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5.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6.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7. 칼, 도마 조리 후 소독하고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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