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인공위성 6기 정상비행…기능 점검하며 임무수행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6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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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지난달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누리호가 지난달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쏘아올린 인공위성 8기 중 6기가 지상과의 교신을 주고받으며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6일 KAIST,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각 위성들은 기능을 점검하며 실제 임무수행을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지구상공 550km에서 궤도를 돌고 있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를 비롯한 6개 탑재체와 본체의 기초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장태성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차세대소형위성2호 사업단장은 “발사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40여차례 교신을 진행했다”며 “현재 위성 본체는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고 탑재체도 기초기능점검을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부터는 SAR 등 탑재체에 대해 세부적인 점검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앞으로 약 3개월간 세부기능점검을 수행한 뒤 8개월간 기술검증기간을 거쳐 내년 4월경 영상관측 등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인공위성 3기도 지상국과 지속적인 교신을 수행하고 있다. 이재진 천문연 우주과학본부장은 “위성의 자세 제어나 각종 센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문연은 누리호에서 사출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도요샛 3호 ‘다솔’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추적을 진행 중이다.

민간 기업체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에서 만든 큐브위성 2기도 정상적으로 비행 중이다. 이들 위성은 약 2주~1달가량의 점검을 거친 뒤 임무수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져스텍은 아직까지 신호가 포착되지 않은 자사 큐브위성애 대해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 중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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