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유리구슬에 우주인 사용 충분한 물 함유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28일 09시 49분


달 표면에 있는 작은 유리 구슬에 우주인의 달 체류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는 물이 함유돼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을 인용, 2020년 달에 착륙해 2주 동안 머물고 돌아온 중국의 달착륙선 창 5(Chang 5)가 지하 1~2m를 굴착해 채취한 약 1.7kg의 물체에서 물 자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달 표면은 작은 원형 규토 구슬로 덮여 있다. 이 구슬들은 크기가 수십 마이크론에서 몇 mm까지 다양하다. 이 구슬들은 혜성이 달 표면에 충돌하면서 생겨난 것도 있으며 과거 달 표면에서 발생한 화산 활동으로 생긴 것도 있다. 모두 수백 만 년 전에 벌어진 일들이다.

중국 과학자들은 고체에 이온 빔을 조사해 분석하는 2차 이온 질량 분석기를 사용해 구슬 안에 물이 담겨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구슬 안의 물은 구슬 내 산소분자와 태양풍에 실려 달 표면으로 날아온 수소 분자가 결합해 생긴 것이다.

구슬에 함유된 물의 양은 극히 적지만 달 표면의 구슬들 전체를 합하면 물의 양이 270조 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논문 저자들은 태양계의 다른 위성에도 물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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