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을 보면 오래 산다”…무병장수 상징 노인성 서귀포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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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3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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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는 노인성이 뜨는 시기를 맞아 옛 국제대학교 부지 내 서귀포천문과학관에서 14일부터 19일까지 ‘노인성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인성 설명 사진. 서귀포시 제공
제주 서귀포시는 노인성이 뜨는 시기를 맞아 옛 국제대학교 부지 내 서귀포천문과학관에서 14일부터 19일까지 ‘노인성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인성 설명 사진. 서귀포시 제공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노인성(Canopus)을 제주 서귀포에서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 서귀포시는 노인성이 뜨는 시기를 맞아 옛 국제대학교 부지 내 서귀포천문과학관에서 14일부터 19일까지 ‘노인성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인성은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로 겨울이 되면 서귀포 밤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는 특별한 별이다.

노인성은 북반구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보기 어렵다. 그래서 노인성을 볼 수 있는 제주는 노인성이 비치는 땅,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여겨졌으며 노인성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제주를 찾았다.

옛 사람들은 노인(老人)을 단지 나이가 든 늙은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오래 사는 것은 곧 이상적인 인간으로서 완성되는 것과 같은 의미였으며, 노인성에 인간의 ‘수명’이라는 가치를 부여하고 이 별을 보면 무병장수한다고 믿었다.

‘토정비결’의 저자 이지함 선생이 노인성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세 번이나 올랐다는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노인성의 가치를 망원경을 통해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노인성을 관측하면 ‘관측인증서’를 배부한다.

서귀포천문문화관 홈페이지에서 노인성을 볼 수 있는 시간대를 확인한 후 예약하면 된다. 당일 예약은 불가하다.

(서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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