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미간주름 개선 장기지속 효과 확인” … 고용량 투여 2상 중간결과 발표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2월 3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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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트너 에볼루스, 프랑스 학회서 공개
40유닛 고용량 제품 효과·안전성 입증
150명 대상 장기지속 효과 임상 진행
“환자 시술 편의 개선 기대”

대웅제약 나보타(주보) 제품 이미지
대웅제약 나보타(주보) 제품 이미지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수출명 주고)’가 미간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고용량 제품 임상에서 장기지속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중간결과를 도출했다고 3일 밝혔다.

나보타 미국 미용적응증 파트너업체 에볼루스(Evolus)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에서 기존 주보 20유닛 대비 2배가량 용량을 늘린 고용량 40유닛 제품을 투여하고 6개월간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관찰한 임상 2상(엑스트라 스트렝스)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65세 미만 미간주름 중등도 내지 중증 이상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작년 3월부터 다기관, 이중맹검 및 무작위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볼루스는 이번 연구에서 고용량 40유닛 투여 시 6개월 또는 26주 장기지속 효과를 확인하고 심각한 부작용 없이 안전성까지 입증했다고 전했다. 40유닛 주보 활성대조군은 20유닛 보톡스와 20유닛 주보로 설정했다. 부작용 결과값 역시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고 한다.

세부적으로 임상은 3일과 7일, 12개월 동안 30일 주기로 지속성을 평가했다. 평가변수인 미간주름척도(GLS, Glabellar Line Scale), 글로벌미용개선척도(GAIS, Global Aesthetic Improvement Scale) 등의 중간결과를 도출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결과에 따르면 고용량 주보 시술 후 환자 50%가 시술 전 상태로 복귀하는데 약 26주가 소요됐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임상결과는 고용량 주보 긴 주기 시술 옵션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연구다. 향후 클리닉 방문횟수 감소를 유도해 환자 시술 편의와 선호도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장기지속형 제품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고용량 투여 임상에서 도출한 유의미한 결과를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등 대형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과학적인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임상을 통해 나보타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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