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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4마리 하루 분변량 200㎏…온수 샤워로 봄맞이 한창
뉴스1
입력
2022-03-29 11:22
2022년 3월 29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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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수영장(서울대공원 제공).© 뉴스1
서울대공원 동물들이 겨우내 단잠을 깨고 봄맞이 몸 풀기에 들어갔다.
29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코끼리전담반에서는 4톤에 달하는 가장 덩치 큰 ‘키마’부터 이제 6살인 2톤의 ‘희망이’까지 아시아코끼리 4마리가 겨우내 지낸 실내공간을 대청소 중이다.
코끼리 4마리의 하루 분변량 약 200㎏의 수거를 시작으로 물청소, 환기를 위한 폴딩도어도 전면 개방했다.
야외에는 코끼리 수영장 두 곳의 낙엽을 걷어내고 묵은 때를 청소한 뒤 물을 가득 받아 준비를 마쳤다.
일교차가 큰 계절이라 감기에 걸리지 않게 코끼리들에게 온수샤워도 필수다. 온수샤워는 코끼리의 피부 관리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건강상태도 함께 점검한다. 발에 낀 돌맹이를 제거하고 웃자라거나 균열이 생긴 발톱 관리도 필요하다.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을 비롯해 총 34마리의 해양동물이 지내고 있는 해양관에서는 야외방사장 전체 7칸의 대청소에 나섰다.
해양동물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물 속에서 지내는 만큼 수질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 방사장의 수질 상태와 대장균군 검사 등을 마친 뒤에는 각 방사장마다 150톤에서 600톤에 달하는 물을 완전히 빼고 물때와 벽 청소까지 꼼꼼히 진행했다.
점박이 물범(서울대공원 제공).© 뉴스1
특히 봄철은 물범류의 짝짓기와 털갈이가 이루어지는 시기라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노령개체는 환절기에 체중이 많이 줄기 때문에 현재 먹이 급여량을 조절하고 있다.
이광호 사육사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햇볕이 좋은 낮에는 물범들이 바위에 올라와 일광욕을 즐기며 털갈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파카, 포니, 토끼 등 귀여운 동물들이 지내고 있는 어린이동물원에서는 야외방사장 시설물 정비로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을 조성했다.
행동풍부화의 일종으로 포니가 야외에 돋아난 새싹을 뜯어먹을 수 있도록 사육사와 함께 산책길에 오르기도 했다.
어린이동물원은 넓은 초원에서 양들이 풀을 뜯는 모습을 도심에서 볼 수 있어 인기코스이기도 하다.
기린들이 지내는 제1아프리카관도 겨우내 깔아두었던 내실 바닥의 톱밥을 깨끗이 제거하고 높은 층고의 위쪽 공간과 기린 진료 시 사용하는 보정틀까지 묵은때를 말끔히 제거했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날씨가 점차 포근해지는 봄을 맞아 동물사 정비를 통해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고, 균형 있는 식단 제공 및 동물들도 야외 적응 훈련으로 활동량을 차츰 늘려가며 환절기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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