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인프라 시설물에 디지털 기술 접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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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정보산업조합 전문성 활용 계획
AI 이용한 수문 조절 등 재해예방
일자리 창출-업무효율 향상도 기대

한국지능정보산업협동조합은 국가 인프라 시설물에 스마트 디지털 기술 접목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을 하천과 펌프, 수문 등의 운용에 접목하겠다는 얘기다. 조합에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50여 개 중소기업이 소속돼 있다. 조합은 지능정보기술이 국가 인프라 관리에 접목되면 4차 산업혁명의 신사업이 형성돼 일자리를 창출하고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해외 주요 국가들도 해당 분야에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일본은 제조용 드론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해 대응 분야에 로봇 투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은 드론이나 위성사진으로 댐 같은 국가 인프라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펌프와 수문, 우수저류지, 홍수조절지 등 재해를 예방하는 시설물 관리 등에 관련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 기후변화로 갑작스러운 폭우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날 때 조합이 갖고 있는 인공지능 원격단말장치(RTU) 기술을 활용하면 시설물 안전점검이나 데이터 수집 관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수문을 제때 운용하면 하천 범람을 예방하는 등 선제적인 사태 대응도 가능하다.

조합은 데이터 관리를 통해 운영 관리체계를 고도화한 뒤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가 인프라 관리에 접목하면 시설물 본래의 기능 외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서비스 업종의 다변화를 꾀하고 청년 일자리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한국지능정보산업협동조합#국가 인프라 시설물#스마트 디지털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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