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건 BIC 위원장 "한국의 뜨거운 인디 게임 열기, 코로나19 뚫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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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0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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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IC페스티벌2021은 온 오프라인 통합 행사로 펼쳐집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개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인디 게임사들의 열정과 게이머분들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IC페스티벌2021에 대해 설명중인 서태건 위원장 (출처=게임동아)
BIC페스티벌2021에 대해 설명중인 서태건 위원장 (출처=게임동아)

국내 최대 인디 게임 행사로 손꼽히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1(이하 BIC2021). 행사가 개최되는 부산e스포츠 경기장에서 서태건 BIC 조직위원장은 "인디 게임사들의 열정을 코로나19도 이기지 못했다"라며 "철저한 방역 준비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현재 부산은 방역 4단계에서 3단계로 한 단계 완화된 상황. 서태건 위원장은 정부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바코드로 출입 인원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허용된 450명을 넘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백신 접종자나 음성 확인자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응급상황에 대비해 구급요원과 앰블런스도 대기해뒀다고 설명했다. 메인 행사 외에 다른 부대행사도 최대한 줄였다고 한다.

"지난 해에 BIC2020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죠. 온라인 개최 시스템을 완성도 높게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지만, 인디 게임사들이나 게이머분들 모두 오프라인 행사가 없다는 것을 무척이나 아쉬워했습니다. 인디 게임에 대한 열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할 장소가 없었다는 거죠."

서태건 위원장은 인디 게임 매니아들의 오프라인 개최에 대한 열망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참여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갈 수 있냐'고 여러 루트를 통해 연락이 왔지만, 방역 수칙 때문에 정말 제한된 분들만 모시게 되어 너무 죄송했다는 말도 전했다.

BIC페스티벌2021 전경 (출처=게임동아)
BIC페스티벌2021 전경 (출처=게임동아)

실제로 행사장을 살펴보니, 이번에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된 부산e스포츠 경기장은 구조 때문에 부스 크기가 다소 작을 수 밖에 없었지만 참여한 게임사들이나 게이머들 모두 행복한 표정이 가득해보였다. 운영 측에 물어보니 장소에 대한 클레임이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으며, 오히려 긍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었다고 한다.

"앞으로 BIC는 온 오프라인 행사로 계속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비중은 늘거나 줄 수도 있지만, 계속 발전시켜 나가면서 국내 최대이자 최고의 온 오프라인 통합 인디 게임행사로 특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BIC페스티벌2021에 대해 설명중인 서태건 위원장 (출처=게임동아)
BIC페스티벌2021에 대해 설명중인 서태건 위원장 (출처=게임동아)

마지막으로 서태건 위원장은 행사가 7년차에 접어들면서 'BIC 커넥터즈' 등 세련되고 발전된 시스템을 계속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인디 게임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디 게임'하면 무조건 참석해야하는 위상을 가진 행사로 계속 가꾸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인디 게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집단 지성이 BIC를 발전시키고 있다"라며 인터뷰를 마친 서태건 위원장.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인디 게임을 세계로 열어주는 무대, BIC가 향후에도 서태건 위원장과 함께 어떤식으로 발전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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