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제품 아닌 자체 개발 의약품으로 이룬 성과”
4년 연속 처방 실적 1위 전망
최다 처방 톱10 중 국산약 2종(로수젯·한미탐스) 불과
우종수 대표 “한국 의약품 주권 지키는데 앞장”

한미약품은 1일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인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 한미탐스 등 주요 제품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원외처방 매출(유비스트 기준)이 327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년 연속 상반기 기준 국내 제약업계 최고 실적이다. 발기부전 치료제인 팔팔과 구구 등 블록버스터 제품 비급여 매출을 포함하면 상반기 원외처방액은 3644억 원까지 늘어난다.
한미약품 측은 “무엇보다 외국 제약기업이 개발한 의약품을 도입해 매출을 실현하는 ‘상품 매출’이 아니라 독자 제제기술로 자체 개발한 국산 의약품으로 이룬 성과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로수젯은 2015년 출시 이후 6년만인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534억 원을 돌파했다. 복합신약 단일 제품으로는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매년 수입 의약품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약품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의 의약품 주권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축적한 역량을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집중 투자해 제약강국 비전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