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제넥신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총 245억원 규모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5월 18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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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서 생산
생산 공정·임상 개발 추진
상용화 물량 2차 공급계약 추가 예정
제넥신 ‘GX-19N’ 백신, 항체 반응 활성화 통해 바이러스 예방

한미약품이 제넥신이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 위탁생산을 맡는다.

한미약품은 18일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체 제넥신과 코로나19 백신 ‘GX-19N’ 생산 공정개발·위탁생산에 대한 1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245억 원이다. 이와 함께 GX-19N 백신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에서 GX-19N 상용화 생산 공정 및 분석법 개발, 상용화 약물 시험생산, 허가 관련 서류(CTD) 작성 등을 수행한다. 두 업체는 긴급사용 승인 절차를 거쳐 상용화 물량에 대한 공급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넥신이 개발한 GX-19N은 T세포 반응과 중화항체 반응을 포함한 항체 반응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DNA 백신이라고 한다. 제넥신은 최근 인도네시아 제약업체 칼베파르마(PT kalbe Farma)에 해당 백신 1000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했다. 제넥신과 칼베파르마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 임상 2·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상태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글로벌 수준 생산시설과 노하우를 보유한 한미약품과 함께 DNA 백신을 안정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DNA 백신 상업화 생산의 성공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국의 유전자 백신 기술 자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속도감 있는 임상 개발과 생산을 추진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한국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중심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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